'NYM→TEX' 1689억 리빙 레전드의 'KKKKKKKKK'…성공적인 첫 등판, 13번째 10승 시즌 완성!

2023. 8. 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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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큰 고민 끝에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를 받아들였던 '사이영상 3회 수상자' 맥스 슈어저가 이적 첫 등판에서 승리를 수확했다.

슈어저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105구, 7피안타 2볼넷 9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역투하며 시즌 10승째를 손에 넣었다.

2022시즌에 앞서 뉴욕 메츠와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인 연간 4333만 달러(약 563억원), 3년 총액 1억 3000만 달러(약 1689억원) 계약을 체결을 체결한 슈어저는 지난달 30일 텍사스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메츠는 올 시즌에 앞서 엄청난 금액을 투자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렸으나,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부진을 겪었고,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고액 연봉자를 트레이드하기 시작했다.

슈어저는 당초 메츠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하지만 빌리 에플러 단장, 스티브 코헨 구단주와 면담을 통해 구단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마음을 바꿨다. 메츠는 슈어저와 대화에서 2024시즌 우승이 아닌 2026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고, 우승을 노리지 않는 팀에 잔류할 이유가 없었던 슈어저는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텍사스행을 받아들였다.

텍사스로 이적한 슈어저는 첫 등판에서 화이트삭스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묶어내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단축시즌이 열렸던 2020시즌을 제외한 1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하는데 성공했다.

경기 출발은 매우 좋지 않았다. 슈어저는 팀 앤더슨과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몰렸고, 요안 몬카다-야스마니 그랜달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이후 트레이스 톰슨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후속타자 가빈 시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1회에만 3점을 내줬다.

투구 내용이 완벽했던 것은 아니지만, 슈어저는 2회부터 무실점 경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슈어저는 2회 3개의 피안타에도 불구하고 병살타를 곁들이며 무실점 이닝을 만들어내더니, 3회에는 그랜달-톰슨-시츠로 이어지는 타선을 묶어내며 첫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그리고 4회 또한 별다른 위기 없이 넘어서며 순항을 이어갔다.

슈어저는 5회 앤드류 본-몬카다-그랜달로 이어지는 타선을 다시 한번 봉쇄하며 두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톰슨과 시츠를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잭 레밀라드를 2루수 팝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이적 첫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텍사스 타선은 슈어저가 1회부터 3점을 내준 채 경기를 출발했지만, 2회부터 4회까지 꾸준히 점수를 쌓아나가며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8회말 승기에 쐐기를 박는 한 점을 뽑아내는 등 화이트삭스를 5-3으로 꺾었고, 슈어저 또한 이적 첫 등판에서 승리를 손에 넣게 됐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슈어저를 영입한 텍사스의 선택은 일단 첫 경기에서는 성공적이었다.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맥스 슈어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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