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김관영 전북지사 “잼버리 중단? 현실적으로 불가능.. 물 부족? 물병 5개씩 지급”

2023. 8. 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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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도지사>
-개최 장소와 시점 결정은 세계스카우트 연맹.. 전북은 지원 입장
-비 안 올 가능성 고려해 8월 선정.. 폭염 대비? 나름대로 갖춘건데 너무 심해
-성인 스카우터들, 초반 조직화 안되고 봉사 서툴러.. 서비스에 불만 있던 것
-장소 변경이나 중단? 현실적으로 불가능.. 햇빛 노출 프로그램 아예 금지
-한전, 오늘 저녁까지 추가 공사해 전력 공급 늘리기로
-의료 인력? 평균 비율 감안해 준비했지만 비상 상황 발생한 것
-공용화장실? 확인했는데 없어.. 청결문제? 인원 늘리고 1시간 단위 관리
-개영식 강행? 추가적 소요 사태 고려해 최대한 단축해서 마무리
-현장 대책? 25가지 항목 리스트업 후 로드맵 세워.. 최선 다할 것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김관영 전북도지사


☏ 진행자 >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이야기를 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여러 가지 문제가 지금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제 자세히 전해드린 바가 있었는데, 주최 측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서 이분을 전화 연결 하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잼버리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분인데요. 김관영 전북지사 전화로 연결합니다. 나와 계시죠?

☏ 김관영 > 네, 안녕하세요. 김관영입니다.

☏ 진행자 > 일단 질문 드리기 전에 기초 이해가 필요해서 먼저 이 질문부터 드리겠는데요. 지금 세 주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중앙정부가 있고 전라북도가 있는 것 같고, 그 다음에 스카우트연맹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럼 세 곳에 권한과 책임은 어떻게 나눠져 있는 겁니까?

☏ 김관영 > 기본적으로 스카우트는 세계잼버리대회는 세계스카우트 연맹이 기본적으로 주체가 되고 있고요. 다만 그 대회를 제대로 잘 치르기 위해서 조직위원회를 구성해서 조직위원회에 대한민국 정부의 장관 세 명이 들어가 있습니다. 공동조직위원장으로. 그리고 전라북도는 조직위원회가 파견된 직원이 전체적으로 약 130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전라북도에서 개최되고 그렇기 때문에 사무국에서 이런 걸 지원해 달라. 그러면 저희가 전라북도는 지원하는 그런 입장입니다.

☏ 진행자 > 전라북도의 역할은 주로 지원 쪽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겁니까?

☏ 김관영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이 잼버리를 어디서 개최한다, 어느 시점에 개최한다라는 결정 주체는 어디입니까?

☏ 김관영 > 세계스카우트연맹이죠.

☏ 진행자 > 제가 왜 이 질문을 드리냐 하면 큰 질문부터 드리겠는데요. 꼭 저기 허허벌판에서 개최를 했어야 됐는지, 그리고 장소가 거기밖에 없었다면 꼭 이 폭염 때 개최를 했어야 되는지, 일단 이 점부터 체크를 해야 되는데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김관영 > 스카우트 세계잼버리대회는 통상적으로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세계에 있는 스카우트들이 모여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통상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하는 것이 통상적이고요.

☏ 진행자 > 시점은.

☏ 김관영 > 다만 한국에서 새만금 잼버리에서 이용해서 이걸 하겠다라고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정하고 유치활동을 해서 새만금에 유치하게 된 것은 맞고요. 다만 새만금에서 당초에 생각했던 상황보다 그동안 여러 과거의 기상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했을 때 가장 비가 안 올 가능성이 높은 날짜들을 체크하다 보니까 8월 초가 되었던 것이고, 올해가 예년보다 특히 더 폭염이 심각하다 보니까 이런 문제들이 겹친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정리하면 방학을 이용하는 게 어쩔 수 없었기 때문에 여름일 수밖에 없었고, 그 다음에 애당초 유치 단계에서도 새만금에서 개최한다는 것도 이미 정해져 있었다 이런 말씀이시잖아요.

☏ 김관영 > 네, 맞습니다. 2017년에 새만금에서 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폭염에 대비한 어떤 시설이나 이런 것들을 충분히 갖췄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 김관영 > 저희들 나름대로는 갖춘다고 많이 갖췄어요. 갖췄는데 워낙 폭염이 심하다 보니까 기존에 있는 시설로 지금 편안하지 못한 거죠.

☏ 진행자 > 그러면 각론에서 자세히 여쭤보도록 하고요. 큰 질문 하나만 더 드리면 일각에서는 지금 잼버리 중단하거나 장소를 아예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는데 이건 전혀 고려 안 하십니까?

☏ 김관영 >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고요.

☏ 진행자 > 어떤 점에서요.

☏ 김관영 > 지금 이 많은 사람들이 근 5만 명 가까이가 지원 인력까지 해서 있는데 이 사람들이 어디에 옮겨서 지금 새로 한다는 것은 화장실 문제라든가 여러 이 사람들을 지원할 수 있는 설비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얘기고요. 다만 이 스카우터들이 여기 오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하게 됩니다. 영내에서 프로그램도 하고 또 영외로 나가서 프로그램도 하는데 영외 프로그램은 실내에서 하는 프로그램도 많고 물가에 가서 하는 프로그램도 많기 때문에 만족도가 굉장히 높고 이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상황이고요. 다만 영내에서 하는 프로그램들은 햇빛에 바로 노출이 되거나 운동량이 필요한 이런 프로그램들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점들은 그날 그날의 상황을 고려해서 스카우트연맹에서 전체 프로그램을 조율하는 세계연맹의 본부가 있습니다. 거기서 아침마다 회의해서 프로그램을 조정하게 되는데, 예를 들면 어제 같은 경우는 전체 프로그램의 약 50% 정도만 운영이 됐어요. 그리고 오늘 같은 경우도 햇빛에 직접 노출되는 프로그램은 아예 금지를 시켰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지사님의 말씀을 다시 종합 정리하면 대회를 중단시킬 정도로 문제가 심각한 건 아니다라는 판단이신 거죠? 정리하면.

☏ 김관영 > 여기에 제가 지금 매일 여기서 자고 있는데요. 사실 여기 새벽에는 제가 담요를 덮을 정도로 굉장히 쌀쌀해요. 낮에 폭염 때문에 상당히 힘들어 하는 것이고, 다만 스카우트 잼버리대회 자체가 3만 5천 명의 참가자 학생들이 있고요. 약 8천 명의 봉사하는 성인 스카우터들이 있습니다. 봉사하는 스카우터들이 전 세계에서 모여서 하다 보니까 이분들이 이 스카우트 참가하는 청소년들이 좋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서포터 하도록 다양한 교통봉사도 하고 식배식도 하고 청소도 하고 다 분리돼서 이분들이 봉사를 하게 돼 있어요. 그런데 이분들이 아무래도 초반에는 굉장히 서투르고 조직화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에 서비스가 상당히 불만이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 진행자 > 그 점을 질문 드려볼게요. 지사님. 일단 첫째 물과 전기공급이 너무 태부족이다라는 주장이 나오는데 어떤 말씀주시겠습니까?

☏ 김관영 > 물은 저희가 1급수를 지원해서 상수원을 원래 스카우트들이 야영할 때 쓰는 물들을 쓰게 세계스카우트연맹 기준에 되어 있기 때문에 그 기준에 맞게 저희가 충분히 공급을 했습니다만 최근에는 이 청소년들이 그물을 안 먹으려고 그래요. 소위 별도의 물병을 요구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서 약간 갭이 나서 물이 부족하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온 건 사실인데요. 저희가 어제 대책회의해서 하루에 조그마한 물병 5병 정도씩을 공급해주기로 했습니다. 별도로.

☏ 진행자 > 그걸로 물 부족을 해소된다, 지금 판단하시는 겁니까?

☏ 김관영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전기공급은요?

☏ 김관영 > 전기공급도 당초에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특히 에어컨이 추가로 가동돼야 하는 문제들이 있어서 당초에 생각했던 전력량보다 전력수요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라는 판단해서 오늘 저녁 때까지 한전에서 추가공사를 해서 전력공급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의료시설은 충분하다고 자신하세요?

☏ 김관영 > 자신이야 못하지만 저희가 기존에 세계잼버리가 벌어질 때 평균적으로 참가자들 대비 병원에 오는 비율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고려해서 하루에 통상적으로 참가자들의 1% 정도가 병원에 온다, 그러면 4만 3천 명이 참여하면 하루에 430명 정도가 병원에 올 것이다 예상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의료 인력을 편성하고 저희가 당초보다 130% 정도의 의료 인력 116명을 확보했습니다만 이것이 지금 상당히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 진행자 > 지사님 통상적 평균적이라는 점은 말씀을 주셨는데 날씨가 통상적 평균적이 아니잖아요.

☏ 김관영 > 그래서 당초 예상을 했는데 그런 비상적인 상황들이 발생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여러 의료 인력들을 추가 배치하고 투입하기로 이미 결정을 했고 이미 투입이 됐고 또 투입이 추가로 될 예정이고요. 그리고 다행히 많은 의사선생님들께서 자원봉사를 자처하고 연락이 오고 계셔서 이런 분들을 추가로 배치할 예정입니다.

☏ 진행자 > 화장실이 너무 더럽고 어떤 경우에는 남녀 공용이다, 이런 문제도 제기가 됐는데 파악하셨습니까?

☏ 김관영 > 남녀 공용이라는 말은 제가 한 번도 들어본 적은 없어요. 제가 어제 그런 인터뷰가 있다고 해서 확인했는데 그건 사실과 다릅니다. 제가 전부 모든 사이트를 가봤는데 남자와 여자의 표시가 정확하게 다 돼 있고요. 다만 초반에 화장실이 다소 청결 상태가 유지되지 못해서 불만이 있었다는 것은 저도 확인을 했고

☏ 진행자 > 불도 안 들어온다고 했는데 불도 안 들어온다고. 화장실에.

☏ 김관영 > 화장실 저희가 400개 정도가 운영이 되고 있는데요. 400개 정도가 운영이 되다 보면 가끔 그런 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이것이 시설보수가 돼야 되는데 그것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는데요. 당초에는 화장실을 청소하는 인력이 70명 정도가 배치돼 있었는데 이것도 저희가 오늘부터는 350명으로 늘려서 1시간에 한 번씩 점검하고 계속 청소하기로 했습니다.

☏ 진행자 >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지금 곰팡이 계란 얘기 들으셨죠?

☏ 김관영 > 들었습니다.

☏ 진행자 > 거기에다가 지금 바가지 씌운다는 지적까지 나왔는데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김관영 > 곰팡이 계란은 1만 9천 개 중에 지금 7개가 발견이 됐어요. 그리고 식약처에서 지금 분석하고 있는데 이런 일은 더 이상 절대로 발생돼서는 안 될 일이기 때문에 식약처에서도 검수를 철저하게 하고 관리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지사님의 설명 말씀을 쭉 듣다 보니까 일관되게 나오는 게 파악해서 추가로 더 투입했다, 추가로 더 투입했다, 이 얘기가 지금 반복이 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 말씀은 애당초 조직위 차원에서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측이 잘못 설계됐다는 고백으로도 이게 얼마든지 해석이 될 수 있는 건데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김관영 > 당초에 생각했던 것의 범위를 넘어서는 부분도 있고요. 또 일부는 프로그램들에 굉장히 만족해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영외 프로그램들을 직접 참관을 했는데 영외 프로그램 하루에 1만 2천 명 정도가 밖에 나가서 프로그램에 종사하고 있는데 그 학생들은 전부 만족해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도 취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운영 문제 여쭤볼게요. 경찰이 갑호비상을 내리고 소방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면서 개영식 중단을 요청했는데도 조직위가 강행했다,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사실관계를 확인해 주실 수 있습니까?

☏ 김관영 > 저도 그 당시에는 그런 상황을 전혀 몰랐고요. 소방이나 이런 것들은 아마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상황실에서 최종적으로 대응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보도가 있어서 제가 어제 사후확인을 해봤는데 당시에 행사 중간에 실신한 사람이 있어서 소방에서 강하게 대응을 요구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종합상황실에서 행사가 한창 진행 중이고 4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현장에 밀집해 있기 때문에 행사를 중단했을 시에 발생될 수 있는 더 추가적인 소요 사태, 또 어려움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행사를 최대한 단축시켜서 마무리한 것으로 알고 있고,

☏ 진행자 > 혹시 그게 대통령 부부가 개영식에 참석했던 것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 김관영 > 글쎄요. 저는 그것까지는 제가 판단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당시에 8월 개영식에 오신 많은 학생들이 긴 비행시간 때문에 시차 적응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들이 있어서 상당히 지쳐 있는 상황이어서 또 그 자리에 굉장히 한 4시간, 5시간 이렇게 앉아 있다 보니까 겹쳐서 상당히 그날 환자들이 많이 발생된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그분들이 충분히 빠른 시간 내에 회복될 수 있도록 저희가 조치들을 취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지사님께 여쭤볼 건 아니지만 그래도 견해는 한번 좀 여쭤볼게요. 한 전북도의원이 한국 아이들이 너무 귀하게 자라서 그렇다 잼버리는 고생을 사서 하려는 고난 극복 체험이고 해외 청소년들은 얼굴이 빨갛게 익어도 해맑다, 이런 글을 썼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평하십니까?

☏ 김관영 > 글쎄요. 지금 상황에서는 주최하는 사람들이 더 준비를 철저히 해서 서포트를 잘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제 마무리해야 되는데 그러면 지사님의 말씀을 종합 정리하면 약간의 문제는 있었지만 이미 다 해결책은 모색을 했고 다 이미 집행을 했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해도 되는 겁니까? 그러면.

☏ 김관영 > 저는 불만이라고 하는 것은 끊임없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마음이 다 한마음이 아니기 때문에 다만 현장에서 만나본 많은 청소년들은 한국 문화와 잼버리를 즐기고 있기 때문에 조금 한번 지켜봐주시고 저도 세 아들을 둔 아빠로서 아버지의 마음으로 현장을 제가 지키면서 매일 여기 야영하고 저는 주로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현장 점검을 해서 문제가 있는 것들을 조직위에 보고하고 개선해나가도록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하나만 추가로 여쭤볼게요. 지금 한덕수 총리가 김현숙 여가부 장관에게 거기에 계속 머물고 있어라, 이런 지시를 내렸다고 하는데 장관들은 뭐하고 있습니까?

☏ 김관영 > 어제부터 저희가 그래서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님 장관 세 분하고 저하고 무려 한 3시간 동안 회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까지 제기된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 리스트업을 하고 한 25가지 항목에 대해서 구체적인 개선 계획을 세우고 또 로드맵을 세워서 가능한 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조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김관영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김관영 전북지사였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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