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서 ‘정부 견제’ 48%…‘정부 지원’은 36%[한국갤럽]

2023. 8. 4. 10: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4월 22대 총선에서 정부 견제론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4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결과 기대' 조사에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자는 36%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50대 이하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가 우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도층·무당층서 ‘정부 견제’ 우세
尹·與 지지율 소폭 동반 하락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내년 4월 22대 총선에서 정부 견제론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4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결과 기대’ 조사에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자는 36%로 집계됐다. 반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8%로 나타났다.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50대 이하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가 우세했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의 72%는 여당 승리, 진보층의 80%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다. 중도층에서도 여당 승리(31%)보다는 야당 승리(49%)가 많았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1%가 야당 승리를 원했고, 여당 승리는 22%에 그쳤다. 36%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3월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했으나, 4월부터 견제론 우세 구도로 바뀌어 5개월째 유지되고 있다.

8월1주차 주간집계 조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하는 전주 대비 2%포인트(p) 하락한 33%다. 부정 평가 응답자는 1%p 오른 56%로 집계됐다. ‘어느 쪽도 아님’은 3%, ‘모름·응답 거절’은 8%다.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자(77%), 70대 이상(59%) 등에서 두드러졌다. 부정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1%), 40대(76%) 등에서 많았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5%, 중도층 25%, 진보층 10%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31%, 정의당 4%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32%다. 정치성향별로 중도층에서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는 46%에 달했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3%p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2%p 올랐다. 양당 격차는 전주 6%p에서 1%p로 좁혀졌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2%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59%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은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됐다”며 “작년 전반과 비교하면 무당층이 늘었고, 양대 정당 지지도는 저점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soho0902@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