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감시에 자율비행 드론 도입…24시간 감시
경북도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를 받아 산불 예방과 진화지원을 위한 ‘드론 산불감시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주요지점에 설치된 드론 스테이션에서 드론이 대기하다가 관제실의 비행 지시가 내려지면 설정된 항로로 자동 비행하며 산불을 감시하는 시스템이다. 산불감시 영상촬영, 산불 예방 공중방송 등 기능을 수행한다. 임무를 완료하면 스테이션으로 자동 복귀해 충전하는 등 24시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또 인공지능(AI) 분석으로 자율비행 도중 연기나 불씨를 감지해 자동으로 관제실로 통보하는 조기경보 체계도 도입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사람이 일일이 조정기를 들고 드론을 조작하지 않아도 드론이 자동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며 “불씨를 발견하면 자동으로 통보돼 관제실 모니터 앞에서 상시 관찰해야 하는 수고도 덜게 된다”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올해 특별교부세 12억원을 투입해 영덕에 산불감시를 위한 드론 시스템을 시범으로 구축·운영한다. 이후 성과를 검토해 산사태·산림병해충·산림보호 감시 등에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산불감시에 인공지능과 무인 자율비행 드론을 활용한 첨단 시스템을 갖춰 소중한 산림자원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경북지역 산불피해면적은 1만5201㏊로 전국 피해면적(2만2474㏊)의 67.6%에 달했다. 2021년과 2020년에도 각각 442㏊(전국673㏊)와 2004㏊(전국 4339㏊)가 불타 전국 피해면적의 65.6%, 46.1%를 차지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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