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아프리카 평화사절단 정상 공동성명…"阿 중재안 논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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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아프리카 7개국 정상과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중재안을 계속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타스통신 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대통령실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아프리카 평화사절단 7개국 정상은 평화의 문을 열기 위해 '아프리카 이니셔티브'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의 포함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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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교환 등 진전 평가…러 곡물·비료 수출 보장 촉구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아프리카 7개국 정상과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중재안을 계속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타스통신 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대통령실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아프리카 평화사절단 7개국 정상은 평화의 문을 열기 위해 '아프리카 이니셔티브'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의 포함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른바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에는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을 비롯해 잠비아, 코모로, 세네갈, 이집트, 콩고공화국, 우간다 등 7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러·우 전쟁 종식을 위해 10가지 중재안을 제안했다. 안전보장, 흑해 곡물 이동의 자유, 아동을 포함한 전쟁 포로 석방 등이다. 이들은 지난 6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16일)과 푸틴 대통령(17일)을 차례로 만나 협상한 바 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이들은 또 지난달 27~2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4년 만에 열린 러-아프리카 정상회담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과 별도로 회동(28일)했다. 이번에 나온 공동성명은 당시 회의에 관한 것인데, 며칠 간의 조율을 거쳐 이날 공개됐다.
공동성명은 아프리카의 중재안 중 일부 조항은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인도주의적 문제, 특히 아동의 권리와 포로 교환 등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성명은 러시아 곡물·비료 수출 제약을 없애기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도 촉구하고 있다. "정상들은 2022년 7월22일 이스탄불에서 승인된 유엔 사무총장의 흑해 이니셔티브 이행을 완전히 재개할 수 있도록 러시아 곡물 및 비료 수출에 대한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적시했다.
정상회담 참석자들은 유럽연합(EU) 항구에 봉쇄된 러시아 비료 20만t을 아프리카로 즉각 무료로 풀고 유엔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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