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기 채권금리 9개월새 최고 수준 상승

윤지혜 기자 2023. 8. 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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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이 3일(현지시간) 최근 9개월 사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고용과 다른 경제 지표들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향하고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 등급을 강등한 가운데 나왔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10.3bp(1bp=0.01%포인트) 오른 4.181%에 마지막으로 거래됐습니다. 한때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인 4.195%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30년물은 13.3 bp 오른 4.298%를, 20년물은 4.479%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둘 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이런 수익률 상승에는 부분적으로 국채 공급이 많이 늘어난 데서 비롯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오는 15일 만기가 되는 중기와 장기 국채 약 840억 달러의 차환발행을 위해 1천30억 달러를 공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재무부는 오는 8일 3년물 420억 달러, 9일 10년물 380억 달러, 10일 30년물 230억 달러를 경매에 부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는 재무부가 세수와 정부 지출 간 격차를 메우기 위해 이번 분기에 장기 채권 발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 이후로 10년물과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다고 전했습니다.

통화정책 전망과 더 밀접하게 연결된 2년물의 경우 4.885%에 거래되며 보합 수준에서 움직였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침체 심리의 핵심 척도인 2년물과 10년물 국채수익률 곡선은 역전 폭이 마이너스 69.6bp로 더욱 좁아져 2개월 만에 가장 타이트한 스프레드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이날의 높은 수익률은 회복력 있는 경제에 대한 점점 더 긍정적인 시장 심리를 반영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장기 금리의 상승은 투자자들로서는 장기물 국채를 매도하고 있다는 의미로,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과 재무부의 국채 발행 계획, 예상치를 웃돈 민간 고용 지표, 생산성 개선 등의 소식이 장기물 매도를 부추기는 셈입니다.

이는 또 미래 수익의 가치를 떨어뜨려 성장주 등 기술주에 부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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