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구속심사 출석…“검찰, 냉정 찾았으면”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2023. 8. 4. 10: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무소속 이성만 윤관석 의원이 4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증거 인멸은 전혀 없다"며 "검찰이 좀 냉정을 찾고 합리적으로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무소속 이성만 윤관석 의원이 4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증거 인멸은 전혀 없다”며 “검찰이 좀 냉정을 찾고 합리적으로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법원 심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적극적으로 잘 소명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가기 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하실 말씀 있으시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자 여러분들하고 이렇게 기자회견하는 것 자체도 검찰은 구속 영장의 청구 사유라고 지금 얘기하고 있다”며 “판사님을 만나서 검찰의 이번 구속영장 청구가 얼마나 부당한지 제가 적절히 잘 설명해서 현명한 결정을 받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증거인멸 우려에 대해선 “증거 인멸은 전혀 없다. 저와 관련돼 증인을 했던, 진술했던 사람들이 이정근 씨하고 또 조금 멀게는 강래구 씨인데 다 구속돼 있지 않느냐”며 “저는 압수수색할 당시에 핸드폰을 이미 제출을 했고, 제 비밀번호를 다 알려줬다”고 말했다.

압수수색 전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과 관련해선 “제가 작년 1월 달에 핸드폰 액정이 깨져서 핸드폰을 바꾼 것”이라고 했다.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등에게 캠프 지역본부장 살포용으로 현금 1000만 원을 제공한 혐의와 관련해서는 전달 자체를 부인했다. 그는 “검찰에서 단순 전달자라고 주장했다”며 “나는 아니지만 가정한다면 법리적으로도 단순 전달자는 무죄”라고 했다.

윤 의원은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법원 심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적극적으로 잘 소명하겠다”고 했다. ‘6000만 원 살포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윤 의원과 이 의원은 정당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5월 두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회기 중인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며 영장이 기각됐다. 이번에는 검찰이 8월 임시국회가 열리기 전 비회기에 영장을 청구하며 국회 동의 절차 없이 두 의원을 영장실질심사에 부를 수 있게 됐다.

윤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5월 2일)를 앞두고 같은 해 4월 말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총 6000만 원을 나눠준 혐의를 받는다.

이 의원은 2021년 3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수감 중)에게 경선캠프 운영비 명목으로 100만 원을, 강 전 회장 등에게 캠프 지역본부장 살포용으로 현금 1000만 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4월 말 윤 의원으로부터 대의원을 포섭하라는 명목으로 3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