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머문 여인숙 주인 살해…70대 남성 구속영장 신청

숙박 업소 주인을 살해하고 업소 주인의 아내를 폭행한 7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살인·폭행 혐의로 A(7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11시 35분쯤 광주 동구 계림동 한 여인숙에서 여인숙 주인 B(73)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말리던 B씨의 아내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여인숙에 3년간 투숙하면서 B씨와 갈등을 빚어왔으며 이날 음주 후 말다툼을 하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평소에도 여인숙에서 기물을 부수는 등 난동을 피웠고 B씨는 이에 대해 불만을 토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B씨에게 선풍기가 고장나서 고쳐달라고 했는데 반말로 대답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디.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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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성은 기자 castlei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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