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2분기 영업익 17.2% 감소…콘텐츠 투자 증가 영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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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가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분기 최대 통신서비스 매출을 이뤘지만 콘텐츠 투자와 망사용료 상승 등으로 부진한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수익(매출)이 2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4일 발표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방송광고 시장 축소로 주요 방송사의 광고매출이 역성장한 가운데 스카이라이프TV 광고수익은 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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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서비스 매출은 분기 최대 매출…가입자 3.3만 순증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KT스카이라이프가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분기 최대 통신서비스 매출을 이뤘지만 콘텐츠 투자와 망사용료 상승 등으로 부진한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다만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 기준으로 따져보면 전년 대비 늘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수익(매출)이 2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4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3억원으로 17.2% 감소했다.
연결 기준 실적에는 HCN와 스카이라이프TV가 포함돼 있다.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EBITDA는 584억원으로 창사 이래 분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 보면 영업이익은 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다. 영업수익은 1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EBITDA는 영업수익 대비 18%인 322억원이다.
스카이라이프는 "모바일 및 인터넷 가입자의 순증세가 계속되며 통신서비스 매출이 증가했다"면서도 "이로 인해 망 사용료가 늘었지만 가입자 모집 효율화 및 수익성 강화 영업 활동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결 기준으로 보면 스카이TV 오리지널 드라마 투자 증가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비 증가, 망사용료 상승과 IFRS 효과로 인한 모집비용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설비투자(CAPEX)는 4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7%나 늘었다. 스카이라이프TV의 드라마 초방권 투자 증가하면서 방송프로그램 관련 투자비가 늘어난 것이다.
스카이라이프와 HCN의 플랫폼 부문 영업수익은 2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이는 분기 최대 통신서비스 매출로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자 증가와 송출대행 사업의 안정화에 따른 결과다.
전체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0.5%(2만명) 늘어난 587만명이다.
스카이라이프TV의 콘텐츠 부문 영업수익은 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늘었다. 미디어지니 합병으로 채널수신료가 상승한 것과 오리지널 예능 지식재산권(IP) 판매한 영상물 수익이 반영된 결과다.
경기 침체에 따른 방송광고 시장 축소로 주요 방송사의 광고매출이 역성장한 가운데 스카이라이프TV 광고수익은 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스카이TV(위성방송), 인터넷, 모바일 등 주요 상품의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스카이TPS(스카이TV, 인터넷, 모바일) 가입자는 3만3000명 순증했다.
HCN 경로의 인터넷 신규가입자 중 스카이 인터넷 판매 비율은 50% 이상을 유지했고, 95%가 케이블TV와 결합됐다.
스카이라이프는 지속적인 콘텐츠 투자로 ENA 채널의 가치가 높아졌다고 자평했다.
행복배틀, 마당이 있는 집 등 꾸준한 드라마 방영으로 ENA 채널 시청률이 오르면서 전년 6월 대비 12단계 상승했다고 했다.
최근 방영하는 드라마 '남남'의 6화 시청률은 3.62%로 '우영우' 이후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인기를 끌었던 콘텐츠 후속작인 신병2, 강철부대3을 방영할 예정이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2분기에도 모바일과 인터넷 가입자의 순증세가 계속되며 통신서비스 매출이 영업수익 성장을 견인했다”며 “스카이TPS 가입자 순증을 확대하는 동시에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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