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기 채권금리 9개월래 최고…공급 증가 영향

2023. 8. 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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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이 최근 9개월 사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0.103%포인트 오른 4.181%에 마지막으로 거래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정부의 장기 채권 발행 증가가 세수와 정부 지출 간 격차를 메우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후 10년물과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경기침체 심리의 핵심 척도인 2년물과 10년물 국채수익률 곡선의 역전 폭은 마이너스 0.696%포인트로 더욱 좁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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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이 최근 9개월 사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0.103%포인트 오른 4.181%에 마지막으로 거래됐다. 한때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인 4.195%를 기록하기도 했다.

30년물은 0.133%포인트 오른 4.298%를, 20년물은 4.479%를 각각 기록했다. 둘 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로이터는 이런 수익률 상승은 부분적으로 국채 공급이 많이 늘어난 데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오는 15일 만기가 되는 중기와 장기 국채 약 840억달러의 차환발행을 위해 1030억달러를 공모한다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오는 8일 3년물 420억달러, 9일 10년물 380억달러, 10일 30년물 230억달러를 경매에 부칠 계획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정부의 장기 채권 발행 증가가 세수와 정부 지출 간 격차를 메우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후 10년물과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통화정책 전망과 밀접하게 움직이는 2년물의 경우 4.885%에 거래되며 보합세를 보였다. 이로써 경기침체 심리의 핵심 척도인 2년물과 10년물 국채수익률 곡선의 역전 폭은 마이너스 0.696%포인트로 더욱 좁아졌다.

버나드 보몰 이코노믹아웃룩그룹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분명히 공급이 많으면 채권 가격이 내려가고 수익률이 상승하는 것을 보게 된다”면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후퇴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올해 남은 기간 3.6~4.0% 범위를 맴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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