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원조 ‘버디퀸’ 박지은 돌봄강사 변신…7일부터 이틀간 캐슬랙스서

장강훈 2023. 8. 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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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한 한국인 1세대격이자 통산 6승을 따낸 박지은(44)이 돌봄 강사로 변신한다.

박지은은 오는 7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하남에 있는 캐슬렉스 이성대 골프연습장에서 지역특화 스포츠인성 돌봄 프로그램을 통해 초등학생 80여명에게 골프 체험 돌봄 강사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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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오른쪽)이 지난해 IGF 인티에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해 어린이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한 한국인 1세대격이자 통산 6승을 따낸 박지은(44)이 돌봄 강사로 변신한다.

박지은은 오는 7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하남에 있는 캐슬렉스 이성대 골프연습장에서 지역특화 스포츠인성 돌봄 프로그램을 통해 초등학생 80여명에게 골프 체험 돌봄 강사로 나선다. 경기도교육청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25일부터 광주, 하남, 용인, 화성, 오산 등 지역 교육지원청에서 해당 지역 초등학생 200여명에게 골프 농구 생존수영 체험 등을 운영 중이다.

25년째 깨지지 않고 있는 아마추어 55승으로 미국 주니어, 아마추어 랭킹 1위에 올랐던 박지은은 LPGA 투어에서 ‘버디 퀸’으로 명성을 떨쳤다. 은퇴 뒤에는 SBS골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초등학생 두 딸의 엄마이기도 한 박지은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이번 프로그램에 남다른 의미로 참여한다.

박지은은 “방학은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골프를 접하는 아이들이 행복한 추억을 쌓고, 골프를 좋은 놀이 문화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LPGA투어에서 활동하던 시절 박지은 SBS골프 해설위원. 사진 | 게티이미지


박지은은 골프 규칙과 에티켓, 스윙, 퍼팅, 스내그골프 등을 지도한다. 규칙과 에티켓은 골프를 이기고 지는 경쟁이 아닌 함께 즐기는 스포츠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스스로가 심판이 돼 정직하게 즐기는 것이 핵심 목표다. 골프 장비 소개와 골프장 시설물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 안전사고 시 행동 대처 요령 등도 알려준다.

‘골프 스윙, 퍼팅 학습’ 시간은 골프 스윙과 경기 방식을 알려주면서 그린에서 공을 홀에 넣는 경험을 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골프를 이용한 놀이 학습’은 게임을 통해 골프를 재미있는 게임으로 인식시키는 시간이다. 골프 용어를 알려주고 스내그골프(SNAG Golf, PGA투어 프로들이 개발한 골프 교육 프로그램)를 직접 해보며 골프에 대한 즐거움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깨닫게 해준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경기도교육청 지역교육협력과 엄혁주 장학사는 “초등학생 딸을 둔 엄마이기도 한 박지은 위원이 참여해 스포츠 활동을 통한 인성 교육을 돌봄 학생들에게 직접 전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인 동시에 매우 값진 교육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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