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오리·잠실·강남·서면역 등 칼부림 예고글에···“무서워서 못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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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유사 범행을 예고하는 글이 온라인으로 확산되고 있다.
3일 분당 서현역의 한 백화점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직후 유사한 범행을 예고하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시민들이 불안함에 떨고 있다.
살인 예고 글 중 1건은 분당 사건 직후인 3일 오후 6시 40분께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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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유사 범행을 예고하는 글이 온라인으로 확산되고 있다.
3일 분당 서현역의 한 백화점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직후 유사한 범행을 예고하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시민들이 불안함에 떨고 있다.
이날 살인 예고된 지하철역은 오리·서현·잠실·한티역 등이다.4일 경찰은 전날 확산된 살인 예고 글 4건의 작성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살인 예고 글 중 1건은 분당 사건 직후인 3일 오후 6시 40분께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했다.
이 글은 "8월 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 사이에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하겠다.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다. 나를 죽이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죽이겠다"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수인분당선 오리역을 범행 장소로 삼은 이유로 "전 여자친구가 그 근처에 살기 때문이다. 너가 아는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어"라고 작성됐다.또 다른 1건은 같은 날 오후 7시 9분께 게시됐다. 게시자는 흉기 사진을 첨부한 뒤 "서현역 금요일 한남들 20명 찌르러 간다"고 적혀 있다.
4일 SNS에는 ‘<긴급> 칼부림 예고 목록 최신’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퍼진 칼부림 예고 글이 확산되고 있다. 이 게시글에는 ‘8월 4일 서현역·오리역·잠실역·강남역·한티역·논현동’ ‘8월 5일 부산 서면역·용산구’등이 올라와 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서워서 지하철 못 타겠다” “외출 못하겠네” “오늘 인근에서 약속인데, 취소해야할 듯” “삼단봉이 나을까요, 전기충격기가 나을까요” 등의 덧글이 달리기도 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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