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사과에 ‘사진 뺨 때려’, 모욕적인 행위”

이지윤 2023. 8. 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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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과 관련해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사진 속 김 위원장의 뺨을 때린 것을 두고 혁신위원인 민주당 이해식 의원이 "너무나도 모욕적인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4일) SNS에 글을 올려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다소 늦긴 했지만 잘한 일"이라며 "본시 정치를 하는 사람이 아닌데 혁신위원장을 맡았으니 그 기간 만큼은 정치인이다. 억울한 점이 있어도 참아야 하고 하기 싫어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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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과 관련해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사진 속 김 위원장의 뺨을 때린 것을 두고 혁신위원인 민주당 이해식 의원이 "너무나도 모욕적인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4일) SNS에 글을 올려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다소 늦긴 했지만 잘한 일"이라며 "본시 정치를 하는 사람이 아닌데 혁신위원장을 맡았으니 그 기간 만큼은 정치인이다. 억울한 점이 있어도 참아야 하고 하기 싫어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이해식 "김은경 '사진 뺨', 용납될 수 없는 명백한 폭력"

이 의원은 그러면서 "그런데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다. 김호일 노인회장이 김은경 위원장 사진 속 뺨을 때린 일"이라며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명백한 폭력이다. 영상을 보면서 제 뺨도 화끈거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사진을 들고 있는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이어 "더욱이 여성들은 참기 어려운 치욕과 분노를 느꼈을 법하다"며 "김 위원장이 간접적인 폭력행위를 당해야 할 만큼 잘못한 것일까. 사과를 하러 간 사람을 그렇게 무자비하게 대하는 것이 후대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어르신의 올바른 처사일까"라고 반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혁신위원)


■ 이해식 "사과조차 하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윤석열 대통령 겨냥

이 의원은 "사과를 하러 간 사람에게 그렇게 대한다면 사과조차 하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태원 참사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았고 오송지하차도 참사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은 어떻게 해야 하나. 장모가 법정구속이 되었고 부인이 외국방문 중 명품쇼핑을 했는데도 일언반구 언급조차 없는 대통령은 어떻게 대해야 할까"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예타까지 끝난 서울 양평 고속도로의 종점이 축구장 12개 넓이의 처가 땅이 밀집된 곳으로 변경되었는데도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는 대통령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과연 어떻게 대해야 할까"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세상 참 불공정하다"며 "사과하랬더니 '개사과'를 하지 않나, 마땅히 사과해야 함에도 사과의 '사'조차 꺼내지 않는 것에는 애써 눈을 감고, 정중하게 사과하고 머리 숙인 사람에게 간접 폭력을 행사하고 치욕을 안기는 일을 그저 참고 견디고 넘어가야 하는 세상, 참 비감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김남희 혁신위원 "조금 충격적…너그러운 모습 보여주면 좋지 않았을까"

김남희 혁신위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사과하는 사람 앞에서 사진을 때리신 걸 보고는 조금 충격적이기는 했다"며 "어르신께서 조금 더 너그러운 모습을 보여주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마음이 들기는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청년세대와의 간담회에서 과거 중학생이던 아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게 자기(아들) 생각이었다"며 "되게 합리적이지(않느냐)"라고 말해 노인 폄하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청년 정치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한 말이었고,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김 위원장은 어제(3일) 나흘 만에 "어르신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 더욱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고, 이후 대한노인회를 찾아 거듭 사과했습니다.

이에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김 위원장을 향해 "앞으로 절대로 그런 일 없길 바란다"며 "정신 차려, 정신 차리라고"를 외치며 김 위원장 사진을 들고 사진 속의 뺨을 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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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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