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안전 비상에…尹 "냉장·냉동 탑차 무제한 공급"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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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폭염 속에 열리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세계 잼버리)와 관련해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4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폭염 대응을 위한 중대본 2단계 발동과 관련한 지시 사항을 전화로 전하면서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서도 이같이 당부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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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링텐트·버스 보급…식사·화장실·샤워실도 개선
尹 "식사 질과 양 개선…모든 부처가 총력 다해야"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폭염 속에 열리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세계 잼버리)와 관련해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여름휴가로 경남 저도에 머무르고 있는 윤 대통령은 휴가 첫날인 2일 열린 세계 잼버리 개영식에 직접 참석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4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폭염 대응을 위한 중대본 2단계 발동과 관련한 지시 사항을 전화로 전하면서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서도 이같이 당부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했다. 또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고 현장의 문제점들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해 줄 것"도 당부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도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정 회의에서 "올해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이 예고됐고 자연그늘이 없는 곳에서 행사가 이뤄지는 만큼 철저히 대비했어야 하는데 현장 상황이 걱정스럽다"며 "정부 대응을 점검하고 당 차원의 협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정은 안전 사고를 줄이기 위해 쿨링 텐트와 버스를 신규 보급하고 온열 질환자 발생시 추가 의료 인력과 물자를 즉시 투입하기로 했다. 참가자들이 양질의 식사를 제공받고 깨끗한 화장실과 샤워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비상근무 인력과 물자도 대폭 늘린다.
윤 원내대표는 현장 상황에 대해 "폭염을 피할 그늘 및 냉방시설, 병상, 의약품이 부족하고 물이 쉽게 고이는 습한 간척지 특성상 배수와 위생에 각별 신경 써야 했음에도 화장실, 샤워실 등 질적·양적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이번 잼버리가 잊고 싶은 기억이 돼선 안 된다. 각 부처와 전라북도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가자의 영내외 활동, K팝 콘서트, 폐영식 등 다중 밀집 행사에 대비해 최고 수준의 안전대책을 수립·시행하고 남은 대회 기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비상근무를 통해 안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조치하기로 했다.
외신에게 정부 조치를 상세히 전함으로써 외국 정부나 참가자의 부모가 우려하지 않도록 관련 조치도 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제25회 세계 잼버리는 전 세계 158개국 4만 3천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한 행사로 오는 12일까지 전북 새만금 일원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에서 이 대회가 열린 건 1991년 강원도 고성 제17회 개최에 이어 두 번째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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