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잼버리, 文유치·尹개최…정쟁 변질 안돼"

경계영 2023. 8. 4. 1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 속출과 허술한 시설로 비판받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관련해 "지금은 책임론을 논할 시기가 아니라 행사를 멋지게 치러 대한민국 국격을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만금 잼버리는 전북도의 숙원 사업으로 문재인 정부가 유치하고 윤석열 정부가 개최한 행사인 만큼 여야와 국민 모두 성공을 기원하는 행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책임, 나중에 물어도 늦지 않아…마무리에 최선"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 속출과 허술한 시설로 비판받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관련해 “지금은 책임론을 논할 시기가 아니라 행사를 멋지게 치러 대한민국 국격을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만금 잼버리는 전북도의 숙원 사업으로 문재인 정부가 유치하고 윤석열 정부가 개최한 행사인 만큼 여야와 국민 모두 성공을 기원하는 행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는 “민주노총이 전날 문재인 정부와 전북, 더불어민주당 정치인이 새만금 신공항 사업을 예타 면제하려는 정치적 잇속 때문에 간척지에 잼버리를 유치했다며 중단 성명을 발표하는 등 벌써부터 잼버리를 정쟁 소재를 삼으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며 “양평고속도로가 정쟁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듯 새만금 잼버리도 정쟁으로 변질되는 일이 결코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은 오늘 아침 긴급 회의에서 말했듯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실행에 옮겨 잼버리 환경을 빠르게 개선하고 스카우트 대원 모두가 건강하게 귀국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상황을 점검하고 챙길 것”이라며 “준비 미흡이나 책임을 따지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는다”고 봤다.

그는 “정치권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우리와 다른 참여국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칫 침체될 수 있는 분위기에 응원 목소리를 전파해 세계 청소년 축제가 잘 마무리되도록 돕는 것”이라며 “정치권이 잼버리의 열악한 현장을 우려해 비판 목소리를 낼 수 있지만 무리한 주장으로 불안과 혼란을 부추기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전북에서 모처럼 세계적 행사가 개최된 만큼 시작의 혼란을 극복하고 마지막엔 참가자가 더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가는 멋진 대회가 되도록 여야가 힘을 합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도 “준비가 미흡하고 현장에서 기상 등 상황 변화에 따른 즉각적 보완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지금의 혼선이 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빠르게 수습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이날 오전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안전관리 긴급대책 점검회의에서 정부 측이 예산 부족 문제를 언급했는지와 관련해 그는 “예산 부족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예산 부족 문제로 보진 않는다”며 “여러 돌발 상황 등에 따른 모든 조치가 준비돼있어야 했는데 비가 예상보다 많이 오랫동안 옴으로 인해 당초 준비된 일정에 차질이 있었던 것 같다. 이마저도 국민 시각에서 보면 핑계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지적되는 문제들이 현장에서 조기에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