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호르무즈해협 항행 유조선에 병력 배치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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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군 병력을 선박에 승선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다.
또 다른 미국 관리는 AFP통신에 민간 선박에 탑승한 미군 병력과 이란군 간 충돌 가능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지만, 이는 전적으로 이란군에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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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군 병력을 선박에 승선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다.
AP통신의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군 관리들은 이란의 잇따른 유조선 나포에 대한 대응책으로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 걸프 아랍 동맹국들과 이 문제를 두고 협의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미군의 이같은 움직임은 전례가 없는 것이다. 지난 1988년 이란 해군과의 충돌로 정점을 찍은 이른바 ‘유조선 전쟁’ 기간에도 민간 선박에 병력을 탑승시키지 않았다.
미군 관리들은 수륙양용 공격함인 ‘USS 바탄’과 선거식 상륙함(DLS) 'USS 카터 홀'이 수천병의 해병대와 해군 병사를 태우고 걸프만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이 병력이 주로 민간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상태는 아니며 실제 실행을 위해서는 관련국 사전 승인 등 매우 복잡한 절차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민간 선박이 보호 요청을 해야 하며 해당 선박이 등록된 국가와 소속 국가의 사전 승인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미국 관리는 AFP통신에 민간 선박에 탑승한 미군 병력과 이란군 간 충돌 가능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지만, 이는 전적으로 이란군에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란군이 국제법에 따라 적법하게 행동한다면 양국 군이 충돌할 가능성은 적다는 얘기다.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은 폭이 40㎞에 불과하고 세계 해상 원유 운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이다. 역대로 미국 군함과 혁명수비대 함정 간 군사적 마찰이 자주 발생해왔다.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끌던 미국이 핵 합의를 파기한 지난 2019년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잇달아 나포하고 있다.
이란은 지난 4월과 5월 초에도 유조선 2척을 나포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이스라엘 유조선에 대한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미군에 따르면 이란이 지난 2년간 나포했거나 나포를 시도한 민간 선박은 근 20척에 달한다.
미군은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와 F-16 전투기, A-10 공격기, 구축함 USS 토머스 허드너를 비롯한 다수의 전함을 배치하는 등 최근 들어 걸프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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