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안전 우려에 당정 긴급회의..."총력 대응 체계 구축"
[앵커]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온열 환자가 속출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여당이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추가 인력과 물자를 즉시 투입해 폭염과 위생 문제 등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남은 기간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오늘 아침 일찍부터 당정 회의가 열렸는데, 어떤 논의가 이뤄졌습니까?
[기자]
오늘 아침 8시 윤재옥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이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를 마친 뒤 윤 원내대표는 참가국의 다양한 요청을 즉각 수용하고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서 정부의 역량을 모아 총력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냉방시설 가동을 위한 전기공급을 늘리고 냉방 버스 등 추가 물자와 인력을 투입해 온열 환자 발생과 식사, 위생, 안전 문제 등을 즉각 개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 여당이 부랴부랴 추가 대책을 내놨지만 애초에 준비가 부족했던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잼버리 대회 준비와 관련해 폭염 대책 등을 정밀 점검해야 한다는 언급이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미 나왔던 겁니다.
오늘 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간척지라 그늘이 없고 배수가 잘 안 돼 습도가 높은 새만금 지역 특성상 폭염 문제는 예고된 일이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야권 일각에선 잼버리 대회를 계획대로 진행하는 건 무리라며 행사 중단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요.
다만, 집행위원장인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원 인력을 포함해 5만 명이나 모여 있는데, 지금 장소를 옮기거나 행사를 중단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보완하고 있다고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앵커]
LH 철근 누락 사태로 불거진 아파트 부실시공 문제를 두고 입주민이나 입주 예정자들의 걱정도 큰데, 여야의 대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당내 자체적으로 꾸린 '아파트 부실공사 진상규명 TF' 첫 회의를 오늘 엽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위원들과 외부 전문가, 국토부 1차관 등이 참석하는데, 정부 대책을 듣고 향후 입법 방향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정부 여당은 이번 사태 해법의 하나로 건설 현장의 불법을 근절하기 위한 건설현장 정상화 5법 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민주당도 아파트 부실시공 문제와 관련한 당내 기구를 띄울 계획인데, 박광온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오늘 인천의 부실시공 아파트 현장을 찾습니다.
민주당도 관련 입법에 속도를 낸다는 입장이지만, 부실 시공 처벌 강화와 감리업체 책임 강화 등 여당과는 강조점이 좀 다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교육위 소속 의원들은 오늘 오전엔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권 보호 방안과 관련해 현장 선생님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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