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 코리빙하우스 뜬다··· ‘가산 모비우스 타워’ G밸리 입주
[서울경제] 최근 1인 취업 가구가 늘어나면서 공유주거의 일종인 ‘코리빙하우스’가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1인 취업 가구 인구는 455만 5000가구이며, 그 중 30~39세 인구가 107만 1000가구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39세 1인 취업 가구는 직장과 주거지 접근성이 좋은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가운데, 도심 속 공급되는 ‘코리빙하우스’에 대한 수요가 높다.
‘코리빙하우스’는 기존 공유주거의 통상적인 개념인 ‘쉐어하우스’보다 개인·공용 공간이 각각 모두 강화된 거주형태를 말한다. 올해 2월 국토교통부가 관련 건축법을 개정을 통해 ‘임대형기숙사’ 용도를 신설하면서 규모의 경제로 건설비용을 절감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대규모 공급이 가능해져 새로운 주거 형태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기존 소규모 원룸이나 오피스텔보다 보안관리 측면에서 안전하고 전세사기 등 임대차 계약의 우려가 없으며, 주거기능 외에도 삶의 질을 높여주는 전문적인 운영프로그램까지 더해져 종합적인 라이프스타일 센터로 젊은 직장인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 ‘올드오크(Old Oak)’ 벤치마킹한 코리빙하우스 주목
이러한 가운데, 특히 14만 3,522명 근로자가 상주하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가산G밸리에서 ‘가산 모비우스 타워 코리빙하우스’가 8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가산 모비우스 타워 코리빙하우스는 1호선과 7호선이 교차하는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도보 8~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20층 규모의 건물에 총 386개의 개인실과 다양한 커뮤니티로 구성되었다. 남측에는 서울디지털운동장이 있어 개방감이 높고 주변에는 안양천 산책로가 1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초기 기획단계에서부터 올드오크 컨셉을 벤치마킹한 점도 돋보인다. ‘올드오크(Old Oak)’는 영국 런던에 있는 세계최대 공유주택 브랜드다. 개인 전용공간으로는 침실과 화장실이 딸린 약 12m2(3.3평) 작은 방이 구성되는데 미니주방이 있으면 더 비싸진다.. 공유공간은 거실과 주방식당, 공동세탁실, 도서관, 휘트니스, 게임룸, 정원 등의 시설을 갖춰 모든 입주자가 함께 사용한다.
올드 오크는 전용면적 12㎡ 기준 월 180만원대의 높은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차원이 다른 공유 공간과 전문적인 운영프로그램으로 공실을 최소화한다. 입주 심사 때부터 커뮤니티 매니저가 면접을 통해 개인성향을 파악한 후 관심사가 비슷한 입주자들이 자연스럽게 모일 수 있게 해주는 등 물리적인 시설 위주인 우리나라 아파트단지의 커뮤니티 공간과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 ‘올인룸’ 개인공간과 ‘올인빌’ 커뮤니티 시설을 ‘위두(We do)’ 하다
풀-퍼니시드 시스템도 주목된다. 붙박이 옷장과 수납장, 씽크대 갖춘 주방, 시스템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이동형 하이라이트 등이 기본 제공된다. 입주자의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생활물품 들은 전문운영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커뮤니티 활동공간은 쾌적하고 전망 좋은 지상층에 배치한 점이 최대 장점이다. 용도별로 여러 층에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구성하여 차원이 다른 시설과 전문 운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상층 20층에는 스카이라운지와 코워킹 스페이스가 있어 입주자가 재택근무, 미팅, 독서 등 1인용 좌석부터 2~3인용, 대형 회의실까지 용도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옥외 루프탑 테라스에서 안양천 전망을 즐기며 모임이나 휴식할 수 있다.
지상 2층은 활동적인 커뮤니티 공간이 모여 있다. 고급가전을 갖춘 넓은 주방과 다양한 크기의 식탁을 배치해 편안한 식사 공간을 제공하며, 런드리룸은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까지 갖추고 있어 부피가 큰 빨래도 손 쉽게 처리할 수 있다. 도심 전경을 자랑하는 휘트니스룸(홈짐)과 바람 쐬기 좋은 옥외 가든도 라이프스타일을 높여주는 커뮤니티 시설로 주목된다.
5층부터 17층까지 3개층 마다 총 5군데에 포켓라운지를 설치하여 가까운 층의 입주자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친구들을 초대해서 거실처럼 쓸 수 있는 응접실과 라운지, 큰 화면의 몰입감을 즐길 수 있는 홈시네마 등으로 꾸몄다.
지하층에는 주차장과 계절창고가 있어 입주자의 필요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개인공간에서 바깥으로 나가지 않고 건물 내에서 편리하고 저렴하게 모든 커뮤니티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공유주택 노하우가 풍부한 ‘셰어하우스우주㈜’가 전체 커뮤니티 운영관리를 맡는다.
원격근무 확대, 창업 및 직업 다양화 등 모빌리티(이동성) 증가하는 트렌드에 맞춰 이동시간 줄이면서 필요한 기간동안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가산 모비우스 타워’와 같은 직주근접형 도심 역세권 코리빙하우스가 새로운 주거유형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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