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99 두고 엇갈린 학회 의견에…초전도체 테마주 급락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3. 8. 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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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에너지연구소가 논문서 소개한 상온 상압 초전도체 LK-99
급등하던 초전도체 테마주가 4일 급락하고 있다. 상온 초전도체 ‘LK-99’의 진위를 두고 학계에서 엇갈린 입장이 나오면서다.

이날 거래정지 종목인 서남을 제외한 주요 초전도체 테마주는 개장과 함께 일제히 하락 중이다. 오전 9시 24분 현재 덕성은 전일 대비 11.87%(1150원) 하락한 8540원을 보이고 있다. 신성델타테크도 14.6%(3700원) 하락한 2만1650원에 거래중이다. LS전선아시아 주가 전거래일보다 15.93% 하락한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익피앤이는 13.99%대, 모비스(250060)는 23.07% 하락하는 등 일제히 약세를 나타나고 있다.

초전도체 논란으로 2차전지에 몰렸던 투자자들이 초전도체 테마주로 옮겨가면서 관련 종목 주가가 일주일 새 2~3배 급등하는 이상 과열 현상이 벌어진 바 있다.

이날 초전도체 관련주가 무더기로 약세를 보이는 것은 상온 초전도체 ‘LK-99’의 진위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면서다. 국내 초전도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전일 “LK-99 관련 영상과 논문에서 마이스너 효과(초전도체가 자기장을 밀어내는 효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며 LK-99 샘플을 제공하면 교차검증을 진행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에 참여한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 연구교수는 LK-99는 초전도 현상으로 설명하지 않으면 설명이 안 된다며 “내년 미국 물리학회에서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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