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30년 프랑스 아성 무너뜨렸다... 日 수입액 전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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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장품이 일본 시장 수입액에서 프랑스를 누르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일본수입화장품협회의 집계를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샤넬, 랑콤 등 명품 브랜드가 강한 프랑스는 일본에서 30년 가까이 1위를 차지했지만, 급성장한 한국 화장품에 역전당한 것이다.
당시만 해도 프랑스 등의 유명 브랜드를 신뢰하는 일본 시장에선 한국 화장품은 값싸지만 품질은 낮은 상품으로 보는 경향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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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장품이 일본 시장 수입액에서 프랑스를 누르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일본수입화장품협회의 집계를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화장품(향수와 샴푸 포함) 수입액은 10년 전의 6배에 달하는 775억엔을 기록했다. 이로써 프랑스(764억엔)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요미우리는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지나가는 열풍이 아니다”라고 했다.
샤넬, 랑콤 등 명품 브랜드가 강한 프랑스는 일본에서 30년 가까이 1위를 차지했지만, 급성장한 한국 화장품에 역전당한 것이다. 한국 화장품은 프랑스산에 비해 저렴할 뿐만 아니라, 판매점의 적은 물량 주문에도 적극 대응하면서 수입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지도가 높아진 것은 2007년쯤 BB크림이 유행하면서다. 당시만 해도 프랑스 등의 유명 브랜드를 신뢰하는 일본 시장에선 한국 화장품은 값싸지만 품질은 낮은 상품으로 보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한류 아이돌이 세계 톱수준으로 성장하면서 일본 젊은이들도 K팝 아이돌이 쓰는 화장품을 따라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일본의 편의점인 로손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인 롬앤과 공동 개발한 립스틱 등을 3월 말 출시했다. 당초 두 달치 재고를 준비했지만 출시 3일 만에 매진됐다. 상품 크기를 예전 제품의 3분의 2 수준으로 작게 했고, 가격을 1000엔 안팎으로 낮추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일본의 대형 잡화점인 ‘로프트’에서도 올 2분기에 한국 화장품의 매출이 전년보다 60% 정도 증가했다. 이곳에는 한국 화장품만 210개 브랜드의 상품 2000여 종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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