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사업 손잡고 활로 모색… “뭉쳐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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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른 기업과 협력해 사업 다각화를 노리는 스타트업이 늘고 있다.
기업 간 협업이 매출 증대와 인수·합병(M&A)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두 기업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영역을 다각화했다.
기업 간 협업이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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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요-캐플릭스, 빈집스테이로 사업 다각화
인수합병 사례도…“네트워크로 비즈니스 발굴”
최근 다른 기업과 협력해 사업 다각화를 노리는 스타트업이 늘고 있다. 기업 간 협업이 매출 증대와 인수·합병(M&A)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투자 혹한기를 지나는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힘을 합치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비대면 출장 정비 플랫폼 ‘카수리’ 운영사 카랑은 지난 3월 전기차 충전 플랫폼 ‘EV인프라’ 운영사인 소프트베리와 함께 전기차 전용 출장 점검 서비스를 출시했다. 전기차 이용자에게 편리한 충전 인프라를 제공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자는 취지에서다.
두 회사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향후 전기차 관리 및 잔존가치 판단 영역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랑은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고, 소모품 상태와 타이어 공기압 보충 등 결과를 데이터화해 공유해 주는 플랫폼을, 소프트베리는 전기차 충전소 1만5609대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각각 제공하고 있다.
빈집 재생 스타트업 다자요와 제주 단기 렌터카서비스 1위 업체인 ‘제주패스’를 운영하는 캐플릭스도 2021년부터 제주의 빈집을 고쳐 여행자에게 제공하는 ‘빈집 재생 스테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는 배우 류승룡씨가 참여한 ▲하천바람집(서귀포시 표선면) ▲월령바당집(제주시 한림읍) ▲두모옴팡집(제주시 한경면) 등이 있다.
두 기업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영역을 다각화했다. 제주패스는 지역의 빈집을 활용해 여행 콘텐츠와 숙박을 제공하는 통합 여행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다자요는 제주패스 앱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노출 기회를 늘리는 효과를 얻었다.
기업 간 협업이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 화훼 플랫폼 기업 플라시스템과 모바일 부고서비스 ‘추모’ 운영 기업 비아이컴퍼니는 지난 2020년 모바일 부고장에서 화환을 주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결합한 뒤 매출이 수직으로 상승했다. 플라시스템은 그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 늘었다. 비아이컴퍼니는 출시 첫해 손익분기점을 넘겼고, 이듬해에도 매출이 10배 증가했다.
스타트업 간 M&A도 이뤄지고 있다. 종합 이벤트 비즈니스 플랫폼 온오프믹스는 지난 3월 넥스트스토리 레저사업부 자산과 구성원 전부를 인수했다. 넥스트스토리는 관광기업을 대상으로 한 운영 솔루션 ‘조인허브’와 위치 기반 이벤트·여행관리 플랫폼 ‘조인나우’ 등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향후 온오프믹스는 넥스트스토리 레저사업부 인프라를 활용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컨벤션, 축제, 국제행사 등에 필요한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박재욱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스타트업은 사람과 자본, 시장, 기술 등이 핵심 성장 요소”라면서 “최근에는 상호 네트워크를 통해 성장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커뮤니티도 점점 중요시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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