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준석 "내일 총선이라면? 與 100석 VS 野 180석"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3. 8. 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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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여의도 재건축조합' 유튜브…정책 집중
비판 목소리? 본인이 재건축 대상 가건물이라
대구 출마설? '이준석 이미지' 손해주려는 의도
총선 D-250일 변수 3인? 윤석열·오세훈·김병준
이재명 사퇴설·불출마설…文 '자기희생' 닮아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이번에는 정치 얘기로 가보겠습니다. 오늘로 총선이 딱 250일 남았습니다. 대통령 지지율도, 여당 지지율도, 제1야당 지지율도 부진하죠. 이런 가운데 중도무당층 비율은 양당 지지율을 넘어서고 있는 이 정도 상황입니다. 이른바 비주류들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는 분위기인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 총선은 어떻게 전망을 할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정말 오랜만에 오셨어요. 근황 토크 하기 전에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먼저 해야겠는데 1부에서 잼버리 참가한 참가자 한 분하고 저희가 인터뷰했습니다. 오시면서 들으셨을 텐데요. 학생들 걱정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 참가 선생님.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 이슈는.

◆ 이준석> 저는 사실 잼버리라는 게 굉장히 큰 행사고 저도 어릴 때 고성 잼버리 할 때 많이 홍보도 하고 이랬던 그런 기억이 있거든요. 국가적으로. 그런데 그러면 그 격에 맞게 준비를 해야 되는 것이고 사실 새만금이라는 땅 자체는 어떻게 활용할까 때문에 정치인들의 고민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그 간척지를 잼버리 땅으로 쓴다고 한다는 판단할 때는 이런 가능성까지 염두에 뒀어야 되는 게 아닌가 싶거든요. 그래서 사실 유치할 때보다 지금 더 이상기후가 심해지고 그래서 비도 많이 오고 이 폭염도 오고 이런 상황은 예측 못 했을 수 있겠으나 저는 지금 와가지고 원래 이런 거다, 이런 식으로 하는 거라든지 아니면 이런 건 좀 안타깝고 특히 제가 외국 대사관 직원들이 어제 얘기하는 걸 직접 좀 들은 바 있는데 굉장히 우려를 많이 하더라고요.

◇ 김현정> 외국 대사관.

◆ 이준석> 외국 대사관에서 자기들도 파견돼가지고 살피고 있다라고 하면서 저한테 얘기를 하던데 사실 거의 한 몇 천 명씩 파견한 나라도 있어요.

◇ 김현정> 보이스카우트, 걸스카우트 대원들을.

◆ 이준석> 그런 나라들은 상당히 이번 사태로 인해 우려가 클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러게 말입니다. 아무래도 걱정이 커요. 그나저나 그동안 두문불출 뭘 하시나 했더니 조합을 하나 만드신 거예요? 재건축 조합. 유튜브 채널.

◆ 이준석> 저랑 천하람 위원장 그리고 이기인 의원, 이렇게 해서 저희 입장에서 사실 저희는 방송을 자주 나가는 편이거든요. 그래도.

◇ 김현정> 전보다는 좀 적지만.

◆ 이준석> 불러주는 곳도 있고 하지만 현안 얘기하는 게 많이 지쳤어요. 현안이라는 거는 사실 가서 말하다 보면 누군가를 공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까 한번 정책 얘기를 해보자. 이래서 저희가 채널 만들어서 정책 얘기만 하고 있습니다. 여의도 재건축 조합이라고 만들어지고.

◇ 김현정> 채널 이름이 여의도 재건축 조합. 그래서 정책을 이야기하는.

◆ 이준석> 그래서 사실 지난주 일주일 딱 됐거든요. 그런데 벌써 어제자로 2만 명 정도 참여해 주셔 가지고.
 

[이준석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 김현정> 구독자가?

◆ 이준석> 그래서 사실 이게 저도 유튜브 해보니까 옛날과는 좀 분위기가 다른 게 조회 수랑 구독자 수가, 구독자 수가 많다고 조회 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조회 수가 많다고 구독자 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결국에는 지속적으로 이걸 어떻게 끌고 나갈까가 중요한 건데 저희는 최대한 그래서 자극적인 그런 흔히 보수 유튜브라고 하는 사람들이 하는 슈퍼챗 받기 해서 아이고, 김현정 님 오셨습니다. 이런 거. 5천 원 감사합니다. 이런 거는 저희는 전혀 안 하려고 슈퍼챗도 안 받겠다고 했고.

◇ 김현정> 슈퍼챗 안 받아요?

◆ 이준석> 저희는 안 받겠다고 했고 결국에는 정책 얘기만 계속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가서 현안 얘기를 조금씩 섞긴 하겠지만 저희가 소위 천하용인이라고 하는 팀과 또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계속 나와서 했던 정책적 이야기들을 모아서 하나의 아카이브처럼 정리해 놓고 생각이 있어서 그런 주제. 그래서 첫 번째가 북한 방송 개방하면 어떻게 해야 되나, 이런 거.

◇ 김현정> 저도 봤거든요. 저는 지금 티저 예고편 봤는데 살도 빠지시고 굉장히 멋있게 나오셨더라고요.

◆ 이준석> 순천에 있으니까 정원 산책하고 자전거 타고 이럴 일이 많아서 그런지.

◇ 김현정> 살 쏙 빠지셨어요.

◆ 이준석> 그런데 이게 나이 들면서 체형 변화입니다. 제가 봤을 때는.

◇ 김현정> 살이 아래로 내려가요?

◆ 이준석> 내년에 40대니까 이제 서서히 위는 슬림해지고 아래가 중심부가 두터워지는 그런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확실히 얼굴 살은 지금 쏙 빠지셨는데 아무튼 그렇게 야심차게 정책을 이야기하는 유튜브 채널을 열었습니다만 당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와요. 조경태 의원이 여의도 재건축이 아니라 본인 지역구 당선 먼저 하셔야 되는 거 아니냐. 5선인 나도 가만히 있다 이러셨고 장예찬 최고위원은 무의미한 셰도우 복싱이다 이렇게 쓴소리를.

◆ 이준석> 여의도 재건축이라는 게 웬만한 사람 들으면 나쁜 의도가 아니라는 걸 알 텐데 대한민국 국민들은 여의도 정치에 대해서 개선점이 많다고 생각할 텐데 거기에 대해서 그렇게 강한 반응 보이시는 거는 원래 이런 거잖아요. 도둑 잡겠다고 그러면 도둑이 싫어하고 그런 것처럼 본인들이 재건축의 대상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오히려 조경태 의원이나 이런 분들은 그래도 당내에 상당히 개혁적인 분이라고 평가했기 때문에 조경태 의원은 그 대상으로 상정하지 않았고요, 처음에는. 그런데 요즘 들어보니까 왜 그러시지? 이런 생각이 들고 장예찬 최고위원은 왜 끼는지 모르겠어요. 거기에 보면. 그냥 제가 하는 말만 요즘 한 숟가락 얹고 싶은 것 같은데 그건 장예찬 최고위원은 아직 재건축의 대상도 아닙니다.

◇ 김현정> 대상도 안 됩니까?

◆ 이준석> 아직 본인이 가건물 수준이기 때문에 제가 그걸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거를. 정신 좀 차려야죠, 다들.

◇ 김현정> 두 분의 설전이 대단한데요. 아니, 사실은 당에서 이렇게 이준석 하면 곱지 않은 시선들이 여전히 존재해요.

◆ 이준석> 이준석 때린 사람들이 지금 막 영전하고 있잖아요. 최근에 보니까 방송에서 이준석만 주구장창 까시던 한 모 언론사 논설위원이 또 영전하시겠던데.

◇ 김현정> 누구누구 말씀하시는 거죠?

◆ 이준석> 누군지 모르겠지만 요즘 KBS 이사장으로 거론되시는데요. 논설위원이. 그러니까 그런 거로 정치적인 성공을 해보려고 한다고 그러면 그게 참 안타까운 거죠.

◇ 김현정> 이게 곱지 않은 시선만 있는 건 아니에요. 반대로 총선에 반드시 품고 가야 한다, 이렇게 글을 쓴 분도 있습니다. 수해 골프로 징계 받은 홍준표 시장. 나는 총선까지 내쳤어도 유승민, 이준석은 안고 가라, 이런 SNS 글을 썼고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도 원팀으로 총선 치러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 이준석>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그 말을 저를 위해서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이준석도 포용해야 되고 그러니까 나는 당연히 포용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싶은 거죠. 그러니까 그걸 굳이 평가할 이유는 없는 것 같고 저는 홍 시장님은 제가 친소관계도 있고 하지만 홍 시장님은 이번에 사실 제가 봤을 때는 징계 인플레 속에서 굉장히 센 징계를 받은 겁니다.

◇ 김현정> 그래요?
 

사흘째 수해복구 봉사활동하는 홍준표 대구시장 (출처: 연합뉴스)


◆ 이준석> 그러니까 이게 제가 작년에도 저 징계한다고 난리 칠 때 보면 두 번 연달아 가지고 나중에는 양두구육 때문에 1년 추가 징계 때리고 이랬잖아요. 이게 징계 인플레를 만들어 놓은 이유가 사실 이준석을 어떻게든 잡아보려고 했던 건데 발목 잡은 거죠. 무슨 징계 윤리위 열린다고 할 때마다 기자들이 가서 처음 물어본 질문이 뭐냐면 이준석은 나중에 양두구육 했다고 그래서 1년 추가 징계해서 전당대회 출마 자격도 박탈하고 일부러 총선도 못 나가게 하려는 징계를 했는데 그러면 수해 골프는 얼마 정도 됩니까? 이렇게 계속 물어볼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 김현정> 그런 질문 실제로 나왔죠. 항상 기준이 되죠. 이준석 대표의 징계가.

◆ 이준석> 그러니까 딱 그렇게 맞추는 건데 지금 보시면 양두구육은 1년이고요. 수해 골프를 친 거는 10개월이다. 이것도 나중에 물어보면 물어볼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 징계를 가지고 장난을 치면 이렇게 되는 겁니다.

◇ 김현정> 지금 징계 인플레에 걸렸다.

◆ 이준석> 인플레 정도가 아니라 지금 앞으로 논리가 굉장히 이상해져요. 이렇게 되면.

◇ 김현정> 알겠습니다. 총선 나가시죠, 무조건?

◆ 이준석> 저는 제가 안 나가길 바라는 건 윤핵관들인데 그렇게 해줄 생각이 없죠.

◇ 김현정> 무조건 나간다. 그런데 지역구가 여태까지 활동했던 서울 노원병이 아닐 수도 있습니까?

◆ 이준석> 그거는 윤핵관들이 노원병에서 저를 배제하기 위해서 여러 행동을 했을 때 또는 그런 낌새를 비췄을 때 거기에 따라서 움직이는 거지 그걸 제가 저는 노원에서 열심히 준비할 거고 그건 제가 선택하는 게 아니죠. 예를 들어 과거에 홍준표 대표 같은 사례들 보면 처음에 본인이 출마한다고 했을 때 양산 나간다고 그랬다가 아니면 창녕도 나간다고 그랬다가 그런데 거기서 못 나가게 황교안 대표 측에서 막은 거 아닙니까? 사실상. 막으니까 한 두세 군데 자기 나가고 싶은 거 1지망, 2지망 안 되고 그러니까 나중에 그러면 내가 보수의 본산이라고 하는 대구에 가가지고 무소속으로 붙어가지고 내가 한번 승부를 보겠다. 그래서 홍 대표가 돌아온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저는 그거는 하기 나름입니다. 홍 대표가 예를 들어 양산 나가게 놔뒀으면 아마 양산 나가 됐을 거고요. 홍 대표가.

◇ 김현정> 그럼 그 말씀은 서울 노원병을 내가 나갈 수 있게 공천을 준다고 하면 나는 당연히 노원병이고.

◆ 이준석> 그런데 그거에 있어서 저는 이렇게 말씀드릴 게 과거에 유승민 사례를 보시면 끝까지 안 주고 장난칩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끝까지 가가지고 줄 듯 안 줄 듯 하면서 마지막에 안 주게 하고 도장 들고 튀고 이렇게 나오잖아요. 이제 보면. 저는 그런 것까지도 기다리지는 않을 겁니다. 제가.

◇ 김현정> 그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 이준석> 그런 식으로 장난칠 낌새가 명확하면 저는 다른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다른 행동, 다른 행동, 다른 행동이 뭐예요?

◆ 이준석> 그건 뭐든지 가능해야죠. 제 입장에서 지금 와서 저는 노원에서 열심히 준비하지만 그런 일이 발생할 경우에는 뭐든 할 수 있다.

◇ 김현정> 뭐든 할 수 있다.

◆ 이준석> 무엇을 할지도 고민 안 해봤는데요. 그때 가서 뭐든 할 수 있죠.

◇ 김현정> 오케이, 나는 총선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나의 총선 공천을 가지고 장난질 칠 낌새가 보이면 뭐든 할 수 있다고 나는 열려 있다.

◆ 이준석> 조금 다른 게 총선 출마가 목적이 아니라 당선이 목적입니다.

◇ 김현정> 모든 출마자의 목표는 당선이에요.

◆ 이준석> 제가 그래서 현근택 변호사, 이런 사람들 맨날 놀리거든요.

◇ 김현정> 뭐라고요?

◆ 이준석> 형은 유세차 좀 만들어 봐, 이렇게 하고.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출마가 목적인 경우도 있고 출마 단계를 밟아보고 싶은 사람도 있어요. 그래서 좀 다릅니다.

◇ 김현정> 단계가 다르다는 말씀.

◆ 이준석> 되게 미안합니다.

◇ 김현정> 모든 열려 있는 가능성 중에 그러면 신당 창당도 있는 거고 탈당도 있는 거고 다 열려, 무소속도 있는 거고 다 있는 거죠?

◆ 이준석> 신당 탈당, 창당 무소속은 거의 똑같은 거라서.

◇ 김현정> 그러니까요. 그렇죠.

◆ 이준석> 그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고 움직이는 거죠.

◇ 김현정> 이런 말씀을 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당이 공천 안 주기를 지금 이준석 대표는 바라고 있다, 탄압받는 모양새로 대구 동구을에 출마를 내심 노리고 있다, 이런 설이 있어요.

◆ 이준석> 그런 보통 제가 한 번도 얘기하지 않고 제가 한 번도 고민해보지 않은 내용이 누군가의 전언으로 이렇게 보도되거나 지라시로 나오게 되면 그러면 항상 의심해 볼 수 있는 게 저한테 득이 되라고 뿌린 건 아닌 걸 것 같아요, 그게. 그러면 저한테 어떤 손해를 주려고 그런 게 도는 것이냐를 봤을 때는 노원 주민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준석이가 노원구에 집중하지 않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이미지, 이걸 주기 위해서 그런 걸 퍼뜨리는 겁니다. 첫째로. 두 번째로 하필 거론된 지역구가 대구 동구을이라는 것은 첫째로 유승민 의원의 전 지역구이기 때문에 이준석이 유승민 덕을 보려고 하는구나. 역시 이준석은 유승민 끄나풀이다, 이런 식의 이미지를 주려고 하는 겁니다. 두 번째로. 그리고 세 번째는 강대식 의원이 지금 현역 의원인데 강대식 의원은 저랑 깊은 신뢰 관계가 있는 사람입니다. 강대식 의원이랑 저랑 사이를 이간질 하려고 하는 그 세 가지 목적이 결합되면 그런 지라시가 도는 겁니다.

◇ 김현정> 음모군요, 그럼.

◆ 이준석> 그러니까 제가 거기에 대해서 한 번도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얘기한 적도 없는 게 돌면 그렇게 되는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만나고 있습니다. 총선까지 250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데 이 질문부터 먼저 시작하죠. 만약 내일이 총선일이라면 몇 대 몇 정도 스코어가 여야 나올까요?

◆ 이준석> 저는 여당이 지난번에 110에서 이 정도, 110개 정도 했잖아요. 그러면은 이번에는 그것보다 좀 낮을 거다.

◇ 김현정> 국민의힘이.

◆ 이준석> 100개 정도 될 거다. 이런 생각합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100개 자리, 100석.

◆ 이준석> 그리고 범민주당 계열이 한 180개 정도 할 거다.

◇ 김현정> 180. 그러니까 내일 치른다고 그러면 그 정도가 나올 거다?

◆ 이준석> 범민주당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민주당 플러스 민주당이 갈라질지도 모르지만 호남신당이 나올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종국에는 범민주당인 곳들이 180석 정도 할 것이다.

◇ 김현정> 그렇게까지 크게 벌어질 거라고 보시는 이유는요?

◆ 이준석> 왜냐하면 이게 총선은 대충 누가 보면 분위기 싸움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사실은 250개의 세를 나눠가지고 지역구 싸움입니다. 냉정하게 그러면 영남과 호남의 고정적인 지지세 그리고 이런 건 빼놓고 약간의 유동성이 있는 수도권의 판세를 분석해 보면 예를 들어 수도권에서 서울 기준으로 봤을 때 지난번에 된 곳이 강남 3구 플러스 강남 3구에 송파병 빼고 용산 넣고 이렇게 한번 지난번 된 곳이거든요. 그런데 용산에 권영세 장관이라는 거물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몇 백 표 차이로 이겼어요. 그런데 지금 그러면 그 분위기가 유지돼서 용산 이길 것이냐. 많은 전문가들은 부정적으로 봐요. 그럼 마이너스잖아요. 그리고 서울에 보면 지금 송파 갑을 그리고 서초 강남 전석 이렇게 가려고 하는 건데 예를 들어서 서초을 같은 경우에는 그중에서도 약간 격전지화 돼가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이준석> 그리고 강남을 같은 경우에는 전현희 의원이 된 적도 있고요. 그리고 송파갑은 항상 저희가 매번 이겼지만 되게 박빙입니다. 이런 곳들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지금. 그래서 저는 최근에 보면 여당의 당협위원장 구인난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하는데 제가 그래서 대표 할 때 제가 계속 추진했던 게 결국 그 지역 인물 보강을 해야 된다는 것 때문에 제가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러니까 사실 이준석이 공천해 먹으려고 한다 하는 누명 씌워서 내쫓은 건데 이렇게 보시면 돼요.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장 선거 때 서울에 있는 모든 동 중에서 한 5개 빼고 다 이겼어요. 그런데 구청장 선거로 가면 이게 17대 8인가 18대 7인가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랬어요.

◆ 이준석> 그러니까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뭐냐면 인물난이거든요. 서울 강북 지역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있는 노원구도 보면 오세훈 시장이 이겼지만 구청장은 내주게 되고 그다음에 성북구 같은 곳도 보면 거기는 사실상 전직 국회의원인 정태근 의원이 나가서도 졌어요.

◇ 김현정> 구청장.

◆ 이준석> 그렇다고 하는 것은 이런 거예요. 양쪽이 고루 인물난일 수 있는데 문제는 민주당은 지방선거든 아니면 총선이든 여러 번 당선돼가지고 여기 서울 지역 국회의원들이 재선, 3선이 됐어요.

◇ 김현정> 조직이 탄탄하군요.

◆ 이준석> 그게 아니라 선수 자체가 스펙이 됐어요.

◇ 김현정> 선수가 스펙이 됐어요.

◆ 이준석> 예를 들어 여기 목동만 놓고 본다 하더라도 처음에 황희 의원님 시작하실 때는 그냥 정치인 출신의 그런 인사였지만 바람 타고 당선된 다음에는 황희 장관까지 하시고 재선 의원 하시고 3선 도전이잖아요.

◇ 김현정> 그러면 그렇기 때문에 대대적인 물갈이가 여권에 있을 거다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지라시도 돌아다니고 대대적인 물갈이 절반 이상의 물갈이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그거 할 능력이 있었으면 지방선거 때 하지 않았을까요? 이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보면. 그러니까 대대적인 물갈이를 한다고 하는 거는 사실 지역구별 판세나 이런 걸 면밀하게 분석해서 지금쯤 이미 사람들을 준비시켜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어떤 정황도 지금까지는 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소위 검사 공천 이런 얘기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검사들이 서울 뛰어 들어가서 갑자기 이기기 어렵습니다.

◇ 김현정> 서울이라는 곳은 그래요?

◆ 이준석> 양천갑에서 황희 위원한테 지신 분이 검사에 의사까지 하셨던 송한섭 위원장이라는 분이거든요. 갑자기 서울에 스펙 좋은 분이 이렇게 떨어진다 해서 당선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100대 180 정도를 만약 내일 치른다면 예상한다. 내일이 아니라 250일 후거든요. 250일 동안의 변수는 뭐가 될 것이냐. 오늘은 인물 중심으로 한번 그 변수를 체크해 보려고 해요. 총선까지 변수가 될 인물 세 사람을 꼽아봐라라고 저희가 주문을 미리 드렸습니다. 세 사람의 변수, 누구누구누구입니까?
 

출처: 연합뉴스


◆ 이준석> 본인이 총선 이끌겠다고 선언하시고 사실상 가는 격이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변수 중에 당연히 으뜸이죠.

◇ 김현정> 윤석열 대통령, 어떤 총선이든 대통령은 큰 변수가 되죠.

◆ 이준석> 아닙니다. 그런데 그건 경우에 따라서 예를 들어 제가 비대위원 처음 했던 19대 총선 때는 MB 대통령이 뒤로 빠져 있었어요.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세워놓고. 상황에 따라 가지고는 그게 MB가 정치적인 선택을 잘했던 거거든요. 내가 인기가 좀 떨어지니까 박근혜라는 새로운 주자가 떠오르는 거를 내가 용인하겠다.

◇ 김현정> 인기가 없는 대통령이면 좀 뒤로 쑥 빠져 있어야 된다.

◆ 이준석> 그게 본인한테 오히려 유리하다는 판단할 수 있으면 고수입니다.

◇ 김현정> 윤석열 대통령은 어떤 선택할 것 같습니까?

◆ 이준석> 그럴 리가 없잖아요.

◇ 김현정> 빠질 리가 없다.

◆ 이준석> 본인이 주인공이어야 되는 건데 슈퍼스타 노래 이런 걸 많이 듣고 하시는 것 같은데 그런데 부인할 수 없는 슈퍼스타입니다.

◇ 김현정> 지지율이 높은 대통령이 앞장서서 지휘하면 그건 플러스잖아요, 총선에.

◆ 이준석> 그렇죠.

◇ 김현정> 지금 지지율 양상으로 봐서는 그렇게 플러스가 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보세요.

◆ 이준석> 저는 수도권 선거에서 유의미하게 대통령의 힘이 발휘되려고 한다면 어느 정도 그때 가서 지역 맞춤형 공약을 정부가 추진하는 것과 더해서 45%대는 나와야지 그럼 수도권이 40%대 정도 나오고 그러면 이겨볼 수 있는 거거든요. 지금 전체가 한 35% 나온다는 거는 수도권은 그보다 낮다는 얘기입니다, 지금. 그러면 수도권에 국한해서 보면 그렇긴 어렵습니다.

◇ 김현정> 뒤로 좀 빠져 있어야 국민의힘에 유리하다라고 보시는 거군요.

◆ 이준석> 전 그런 말도 안 할게, 그럴 리가 없거든요.

◇ 김현정> 그러실 리가 없기 때문에 난 말도 안 하겠다.

◆ 이준석> 그렇죠. 그러니까 저는 오히려 그러면 결국에는 대선 때 가까워져서 꺼내들 수 있는 게 초강력 사정정국 같은 걸 오히려 꺼내들 수 있는 거거든요.

◇ 김현정> 초강력 사정정국이요?

◆ 이준석> 지금 보면 모든 것에다가 이권 카르텔을 붙여가지고 결국 이거 때려 잡겠다라는 건데 제가 임기 초에 제가 어디 방송 나와 가지고 사실 이게 필리핀의 두테르테식 정치를 하는 쪽으로 가서는 안 된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랬는데 그때 용산에서 기분 나빠하더라고요.

◇ 김현정> 그 얘길 들으셨어요? 기분 나빠 한다더라.

◆ 이준석> 대통령은 아니지만 거기 관계자가 저한테 야, 그래도 두테르테랑 비교하면 되냐 그랬는데 사실 우리는 두테르테를 굉장히 좀 이상한 사람으로 보지만 필리핀에서는 사정정국 되게 잘해서 인기가 좋았던 거거든요. 저는 그걸 부정적 의미가 아니라 그거를 국민 눈높이에, 왜냐하면 필리핀도 보면 강력 범죄나 이런 것 때문에 국민들의 불안이 큰 상황 속에서 그걸 잘하면 그것도 지지율이 되는 겁니다.

◇ 김현정> 마약 사범을 그냥 총으로 바로 사살하고 막 이랬잖아요.

◆ 이준석> 그건 우리가 알고 있는 두테르테의 아주 극 일부분의 얘기고요. 두테르테는 그거 외에도 보면 굉장히 그 방면에서는 잘한 것들이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 그런데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지금 강력범죄, 당장 어제도 안타까운 일이 있었지만 이런 것들이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는 국민들이 좀 더 강력한 지도자의 스타일을 원할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거는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그런 상황이 되면 그런 게 뜰 수도 있는 겁니다.

◇ 김현정> 강력한 사정 정국이 총선 전에 올 가능성을 지금 이준석 전 대표가 말씀하셨는데 신평 변호사는 이런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어제 한 얘기인데요. 최근에 국민의힘 자체 여론조사를 했는데 공황 상태를 불러올 정도의 엄청난 결과가 나왔다. 수도권에서 거의 전멸, 이렇게,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래서 윤 대통령이 내년 총선 전에 신당 창당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런 이야기를 신평 변호사가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준석> 제가 1년 전부터 이대로 가면 수도권 망한다는 얘기를 계속 했는데 지금 와서 대단한 거 발견한 양 그런 식으로 얘기하는 분들은 그냥 제가 봤을 때는 그때그때 맞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저는 1년 전부터 얘기했어요. 결국 그때 지방선거 때부터 보인 패턴이라고 하는 것은 지방선거 때는 저희가 수도권에서 이긴 것처럼 보여도 신승한 것이 대선 직후라서 40대, 50대 지지층이 민주당 지지층이 투표장에 많이 안 나왔던 효과가 컸습니다. 그게 경기도에서 박빙 승부가 나오게 된 원인이기도 했고요. 그런데 그 이후에 총선에 있어서 그러면 40대, 50대 민주당 주력 지지층의 분기를 쌓아놓게 되면 분노 투표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그거를 빼는 게 중요했는데 분노를.

◇ 김현정> 그걸 못 뺐다.

◆ 이준석> 지금 더 강화시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도권이 참 어려운 거죠.

◇ 김현정> 신당 창당의 가능성. 당 간판을 바꾼다는 의미겠죠.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 이준석> 그게 음식점은 잘하면 간판 안 바꾸고 오히려 길게 가는 데가 전통의 상점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애초에 주방장이 안 바뀌고 간판만 바뀌어가지고 잘 되는 집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거는 레노베이션 그냥 인테리어 바꿔가지고 잘 되는 거는 모텔의 영업 방식이지 음식점의 영업 방식이 아닙니다. 그거는. 음식점이 잘 되려면 메뉴를 개발하고 그다음에 그 주방장을 좀 실력을 키우고 이런 게 선행돼야 되는 거거든요.

◇ 김현정>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당으로 바꿀 가능성도, 창당할 가능성도 있다고는 보세요? 성공 가능성은 둘째 치고.

◆ 이준석> 신평 변호사가 왠지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사람들이 하는데 저는 그런 조언을 하는 사람들이 옆에 붙어 있다면 그것도 위험하다. 지금 이 난리 터진 거를 신당 간판 갈아 끼우는 걸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는 너무 선거를 가볍게 보는 거다.

◇ 김현정> 가볍게 보는 거다. 물론 신평 변호사가 지금 옆에 대통령 옆에 있는 측근인지 아닌지는 모릅니다. 모릅니다만 알겠습니다. 총선 변수 두 번째 인물 누굽니까?
 


◆ 이준석> 저는 오세훈 시장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오세훈 서울시장이요? 이거 총선인데요?

◆ 이준석> 지난 지방선거 때도 보면 사실 서울에서 오세훈 시장이 거의 전 동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구청장까지는 몰라도 시의원까지는 오세훈 시장 덕을 많이 봤습니다. 많은 후보들이. 그래서 오세훈 시장이 어떤 정책을 서울시정에서 펼치느냐 그리고 적재적소에 어떤 지원을 하느냐에 따라가지고 서울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희비가 많이 갈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있어가지고 이런 결과, 경기도는 약간 설문 결과가 안 좋았는데 서울에서는 선거 결과가 좀 좋게 나왔다. 그러면 그거를 아마 호사가들은 해석하기를 오세훈 시장의 영향력이 있었다라고 볼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작 후보가 정해지면 오세훈 시장에 의지하려는 모습을 보일 후보들이 많을 거다.

◇ 김현정> 결국 계속해서 강조하시는 건 수도권 선거, 서울 선거, 이 판이 너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계속 강조하시고 계시는 거예요. 그 오세훈 시장 이야기 또 서울 선거, 수도권 선거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시니까 제가 언뜻 떠오르는 인물이 한동훈 장관인데 이 분위기, 바람 일으키기 위해서 결국 한동훈 장관을 투입하지 않겠느냐, 총선에. 이 얘기도 나옵니다. 혹시 지금 뽑아 오신 변수 안에 있어요?

◆ 이준석> 없습니다.

◇ 김현정> 없어요? 그럼 제가 조금 전에 드린 질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준석> 한동훈 장관이 만약에 총선에 유의미한 역할을 하려고 그러면 한동훈 장관 정도급이 되면 지도자 역할에 나서야 됩니다.

◇ 김현정> 지도자요?

◆ 이준석> 총선에서의 지도자 역할이라 함은 예를 들어 당대표 아니면 선대위원장 아니면 공관위원장 이런 건데 공관위원장은 안 할 것 같고요. 그러면 그 앞에 두 가지 중에 역할이 있어야 되는 건데 그러면 한동훈 장관은 전체 선거에 대한 부담을 주게 됩니다. 지금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내일이 선거면 굉장히 열세가 예상되고 만약 분위기가 좀 좋아져도 과반을 하기는 어려운 선거일 걸로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데 그랬을 때 그러면 한동훈 장관이 앞에 전면에 나섰을 때 과반도 못 하고 성과를 뭐로 평가해서 본인이 평가받아야 되느냐가 굉장히 곤란할 거거든요. 그러면 총선이라는 거는 본인이 의미를 부여해서 참여해야 되는 것인데 그러면 개인플레이로 험지 출마라든지 또 험지에 나가서 내가 다른 사람이면 질 곳인데 내가 이겼다는 것도 하나의 영광이 될 수 있고 아니면 아까 지휘 역할로 해서 내가 전체 분위기를 올렸다. 이 둘 중에 하나가 성과로 나와야지 총선 참여가 의미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지금 하기가 참 애매한 상황입니다.

◇ 김현정> 본인이 안 받아들일 거다, 그 말씀이세요?

◆ 이준석> 아니요. 저는 한 장관이 정치적 도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험지 출마나 이런 것들은. 그런데 그것도 어느 정도여야죠, 지금 보면. 얼마 전에 김어준 씨가 하는 방송에서 한동훈 장관을 정청래 의원이랑 붙여가지고 여론조사를 했던 적이 있는 것 같은데.

◇ 김현정> 그래요?

◆ 이준석> 거기서 좀 지는 결과로 나왔던 건데 그건 한동훈 장관이 나가서 실제 진다, 이런 게 아니라 마포 구민 어느 누구도 한동훈 장관이 거기 나올 거라 예측 안 하고 있어요.

◇ 김현정> 그 지역구에서 붙였어요? 가상여론조사.

◆ 이준석> 그러니까 그거는 말도 안 되는 여론조사예요, 제가 봤을 때는. 한동훈 장관은 그것보다 훨씬 경쟁력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식의 민주당 쪽에서도 보면 약간 한동훈 장관 흠집 내기가 계속될 거로 보이고요. 왜냐하면 한동훈 장관 제가 봤을 때 서울에 아주 험지까지는 아니더라도 굉장히 교육에 관심이 많고 그런 한동훈 장관의 엘리트성에 대해서 선호가 있을 만한 지역에 나가면 전 충분히 승부를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그런 곳들이 최근 한강라인에 뜨고 있는 마용성 라인이라든지 아니면 여기 목동이라든지 이런 곳들은 학구열도 높고 한동훈 장관같이 스펙 좋고 또 이런 사람들에 대한 선호가 있거든요.

◇ 김현정> 그런 자리에 나갈 가능성은 없다고 보세요? 그냥 지도자급, 선대위원장 이렇게만 갈 거라고 보세요?

◆ 이준석> 저는 그래서 그 둘 다, 지금 둘 중에 양당 간에 한동훈 장관이 선택해야 되는 게 애매한 건 안 됩니다. 그게 황교안 총리가 사실 굉장히 스펙도 좋고 훌륭한 분인데 총선에서 본인의 역할을 규정하는 데 있어가지고 좀 오판을 하셨어요. 그래서 대표니까 어쨌든 전체 지휘도 해야 되는데 종로라는 사실 굉장히 어려운 지역구 나가가지고 개인도 힘들고 당도 힘든 상황을 만들었거든요.

◇ 김현정> 오케이, 황교안의 길을 갈 경우에 망할 거다.

◆ 이준석>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한동훈 장관이 내가 어떤 어려운 지역구를 뚫어서 분위기를 살리겠다 그러면 거기에 집중해야 되고요. 아니면 내가 전체적인 지휘를 하겠다면 거기에 집중해야 되는 거고 역할이 명확해야 합니다.

◇ 김현정> 애매한 데 나가면 좀 명분이 덜할 거고. 그 얘기인 거죠. 알겠습니다. 세 번째 변수 누군가요?

◆ 이준석> 좀 들으면 황당해할지 모르겠는데 저는 김병준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김병준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요?

◆ 이준석> 네.

◇ 김현정> 지금 이분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하고 계시잖아요.

◆ 이준석> 좀 애매하잖아요.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이라는 게 참 애매한 자리잖아요.

◇ 김현정> 그런데 이분이 왜 총선 변수예요?

◆ 이준석> 혹자들이 이분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언급하기 시작했어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이준석> 제가 그냥 이거는 그냥 몇 명한테 전해들은 얘기인데 당연히 저는 이거는 확정된 것도 아니고 그럴 가능성도 낮은 수준이겠지만 그럴 수도 있다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이분에게 줄을 닿기 위해서 연락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모르겠어요. 저는 이분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보다는 그런데 아까 후보 인물난도 수도권에서 있을 것이다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사실 공관위원장이나 여러 선거 지휘하실 분들 인물난도 있을 것이다.

◇ 김현정> 그래서 이분이 될 가능성이 있다. 공관위원장. 그런 변수가 될 거다. 선거판 흔드는.

◆ 이준석> 저는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그러면 왜냐하면 지금 선거의 변수라고 하는 것은 나중에 총선 때 되면 결국 선거를 잘 기획하는 사람이라면 국민들의 지탄을 받는 인사, 이번 정권의 약간 다소간의 낮은 지지율의 원인이 됐던 인사들에 대해서 과감하게 어쨌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공관위원장이나 지휘적인 역할을 맡는 게 중요하다고 볼 거거든요. 그러면 예를 들어 이런 거 있잖아요. 옛날에 보면 김종인 위원장이 민주당 가가지고 비대위원장 하면서 가장 먼저 했던 게 뭐냐 하면 이해찬 대표랑 전선을 만들어버렸잖아요. 그리고 정청래 의원 공천 배제하겠다고 막 그러고 이러면서 이슈를 주도해 나갔잖아요. 그러면 김병준 위원장 개인을 제가 찍어서 얘기한다기보다는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가 그렇게 갔을 때 윤핵관에 대해서 국민들이 바라는 수준의 얘기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저는 그게 아마 총선의 변수가 될 것 같거든요.

◇ 김현정> 그래서 그렇게 세 명을 꼽아오셨군요. 지금 총선 변수에 야당 인물 언급은 하나도 없었어요. 세 사람 안에.

◆ 이준석> 저는 관심도 없어요. 야당은. 자기들이 알아서 하겠죠.

◇ 김현정> 1분 남았는데 그럼 이것만 질문하고 1분 안에 끝내셔야 됩니다. 이재명 대표 10월 사퇴설, 12월 비대위설, 총선 불출마설 다 돕니다.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저는 이재명 대표가 그런 걸 하려고 그러면 과거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대표를 내려놓고 김종인 위원장한테 길을 터준 것처럼 좀 그런 자기희생적인 모습이 보여야 되는데 지금은 그런 것보다는 그렇게 해도 궁여지책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아마 이재명 대표가 그것도 염두에 두고 있겠지만 그 선택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 김현정> 어려울 것이다. 공천권 가지고 대표직 가지고 쭉 갈 가능성이 지금으로선 높다고 보세요.

◆ 이준석> 그리고 저는 그런 측면에서 지금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앞에 나와서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이번에 혁신위가 좀 일을 겪었으니까 여기 해체하고 이재명 대표가 오히려 지금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 자기 얘기를 좀 했으면 좋겠다.

◇ 김현정> 앞장서라, 그냥.

◆ 이준석> 왜냐하면 민주당이 이거예요. 제가 이재명 대표한테 진짜 그냥 요구하는 게 뭐냐면 민주당은 더 이상 무상급식 때부터 이어진 그 궤로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걸 깨달아야 돼요. 무상, 복지, 그다음에 기본소득 이쪽에서 이재명 대표가 되게 잘했어요, 그동안. 그런데 반대로 지난 대선과 지선의 교훈이 뭐냐면 더 이상 이거로 어떤 큰 선거를 가져갈 수는 없다.

◇ 김현정> 그걸로는 안 된다.

◆ 이준석> 그럼 민주당의 지향점이 뭐고 으뜸정책이 뭐냐를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먼저 발굴해서 던지면서 가야 되는 거거든요. 그거 없이 혁신위가 지금 무슨 계수 조정하고 이렇게 조금조금 만지는 느낌으로는 민주당의 위기가 돌파 안 될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죠. 여의도 재건축 조합의 조합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고맙습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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