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2실점→5이닝 4실점’ 너만 꾸준하면 완벽한데…업다운 줄이지 못한 잠실예수 [MK초점]
케이시 켈리(LG 트윈스)가 8월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최근 키움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유틸리티 플레이어 이주형, 투수 김동규, 2024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최원태를 품에 안은 LG는 ‘대권’을 노려볼 수 있는 선발진을 구축했다. 켈리~아담 플럿코~최원태~임찬규 등이 그 구성원들.
여기에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키움전에서는 지난 2019년 프로에 데뷔해 줄곧 불펜으로 활약하다가 올해 중반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돌기 시작한 우완 이정용마저 6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선발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위에 염 감독이 언급한 ‘선발야구’가 완벽해지려면 먼저 ‘잠실예수’ 켈리가 예년의 위용을 되찾아야 한다.
지난 2019부터 LG 유니폼을 입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통산 114경기(697이닝)에서 58승 31패 평균자책점 2.89를 작성한 켈리는 올 시즌 들어 주춤하고 있다. 3일 키움전 전까지 20경기(119.1이닝)에 출전했지만, 7승 6패 평균자책점 4.53이라는 ‘켈리답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했다.
다행히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반등하는 듯 했던 켈리. 하지만 그는 이날 키움을 상대로 다시 흔들렸다.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1회초 이용규와 김혜성을 각각 1루수 방면 번트 아웃, 1루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로니 도슨에게 1루수 방면 내야안타와 2루 도루를 헌납한 데 이어 송성문에게는 본인 몸을 맞고 흐르는 1타점 적시 내야안타를 내줬다. 이후 얼마 전까지 팀 동료였던 이주형에게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까지 맞으며 순식간에 3실점을 떠안았다. 김웅빈을 낫아웃으로 이끌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 것이 위안이었다.
2회초도 불안했다. 선두타자 김동헌을 유격수 땅볼로 묶은 뒤 예진원, 김태진에게 연속안타를 헌납하며 1사 1, 2루에 봉착했다. 다행히 이용규(투수 땅볼)와 김혜성(삼진)을 상대로 차분히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실점은 막았다.
3회초 역시 안정감과는 거리가 멀었다. 도슨에게 볼넷을 범했다. 이어 포수 박동원의 도움을 받아 2루 도루를 시도하던 도슨을 잡아냈고, 송성문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주형에게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를 내줬다. 김웅빈을 투수 땅볼로 유도하며 이번에도 실점은 하지 않았다.
네 번째 실점은 4회초에 나왔다. 김동헌에게 허용한 볼넷이 화근이었다. 이후 예진원의 희생번트와 김태진의 중전 안타로 상황은 1사 1, 3루가 됐고, 여기에서 이용규에게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헌납했다. 이후 켈리는 김혜성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5회초에도 등판한 켈리는 도슨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송성문과 이주형을 각각 삼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대타 이원석에게는 낫아웃을 이끌어 낸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최종성적은 5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 총 90구를 뿌린 가운데 최고구속 150km까지 측정된 패스트볼(28구)을 가장 많이 활용했으며, 커브(24구)와 커터(19구), 체인지업(15구), 투심/싱커(4구) 등을 곁들였다.
켈리는 팀이 2-4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됐지만, 9회말 LG가 박동원의 동점 투런포에 힘입어 4-4를 만들었고 연장 12회말에는 정주현의 끝내기 안타로 5-4 승리를 거둠에 따라 시즌 7패는 모면하게 됐다.
깊은 부진으로 시즌 중반 한 때 외국인 선수 교체설까지 휘말렸던 켈리는 과연 잔여 기간 동안 안정감 있는 투구를 꾸준히 선보이며 LG의 대권도전에 선봉장이 될 수 있을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켈리가 예년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LG의 선발진은 말 그대로 ‘무적’이 된다는 사실이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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