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잼버리에 쿨링텐트·버스 즉시 투입…얼음물 10만명분 매일 공급"(종합)

이지율 기자 2023. 8. 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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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은 4일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관련 대책으로 전기 공급 용량을 증설하고 쿨링텐트와 버스를 신규 보급하기로 했다.

그는 "특히 참가국과 세계 스카우트 연맹 등의 다양한 요청을 즉각 수용해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한 전 정부적 역량을 결집해 총력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며 "폭염으로 인한 온열 환자 발생 최소화를 위해 전기 공급 용량을 증설하고 쿨링텐트와 버스를 신규 보급하고, 온열환자 발생시 대응력 재고를 위해 추가 의료 인력과 물자를 즉시 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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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공급 용량 증설…추가 의료인력 즉시 투입"
"각국 공관·외신에 정부 조치 상세히 설명"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안전관리 긴급대책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8.0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한은진 기자 = 당정은 4일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관련 대책으로 전기 공급 용량을 증설하고 쿨링텐트와 버스를 신규 보급하기로 했다. 매일 얼음물 10만명 분을 제공하는 등 대응력 재고를 위해 추가 의료 인력과 물자도 즉시 투입하기로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잼버리 안전관리 긴급대책 점검회의를 주재한 후 브리핑을 통해 "당정은 잼버리 기간 중 기록적인 폭염 대비 및 역대 최대 규모 참가자들의 안전한 스카우트 활동 지원을 위해 기존 대책 외에 온열환자, 식사, 시설, 위생, 안전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즉각적인 개선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참가국과 세계 스카우트 연맹 등의 다양한 요청을 즉각 수용해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한 전 정부적 역량을 결집해 총력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며 "폭염으로 인한 온열 환자 발생 최소화를 위해 전기 공급 용량을 증설하고 쿨링텐트와 버스를 신규 보급하고, 온열환자 발생시 대응력 재고를 위해 추가 의료 인력과 물자를 즉시 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들의 다양한 역내외 과정 활동과 앞으로 남은 k팝콘서트, 폐영식 등 다중밀집행사 등을 대비해 최고 수준의 안전 대책을 수립·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참가자들이 양질의 식사를 적기에 충분히 제공받고 깨끗한 화장실과 샤워실을 안정적으로 이용하도록 인력 물자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며 "세계잼버리대회 남은 기간 동안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비상근무로 참가자들 안전 관련 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추가로 각국 공관 및 외신들에게 정부 조치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외국 정부나 외국 참가자들의 부모들이 갖고 있는 우려를 해소하도록 조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당에서 윤 원내대표를 비롯해 장동혁 원내대변인,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 겸 재해대책위원장 등 원내지도부와 외교통일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 5개 소관 상임위원회 간사들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이 자리했다.

박구연 1차장은 잼버리 사고 원인에 대해 "정부에서 여러가지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준비했지만 아시다시피 비가 왔다"며 "객관적으로 예상 못 한 폭염은 정부 입장에서는 이걸 핑계댈 상황은 아니고 지금부터라도 최대한 대책을 강구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리적 환경은 충분히 대비할 수 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몇 년 전 설계할 때는 충분히 못했겠지만 최근 작년, 재작년 했기 때문에 조직위가 운영한 여러 매뉴얼상 그런 부분을 고려한 것으로 안다"며 "더 충분히 했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차장은 음식 부패 문제 관련해선 "계란이 일부 곰팡이 핀 게 배급된 것이 문제로, 나머지 음식들은 큰 문제가 없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간식도 정말 최대한 추가할 거고 얼음물도 10만명 내외분을 추가 공급해서 매일 공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잼버리 긴급 점검회의 직후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 여당 책임론'에 대해 "지금은 책임론을 논할 시기가 아니고 현장의 문제점을 신속하게 보완하고 행사를 멋지게 잘 치뤄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준비가 미흡하고 현장의 여러가지 기상 상황 변화에 따른 즉각적인 보완 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이런 혼선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빠르게 수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l2@newsis.com,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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