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리법석 떨지 않아도...진정한 승자, ‘엘리멘탈’[MK무비]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3. 8. 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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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의 흥행세가 국내·외 대작들 사이에서도 꺾일 줄 모르고 활활 타오르고 있다.

'범죄도시3' 이후 올해 두 번째로 600만 고지를 넘었고, 거듭된 역주행으로 다시금 박스오피스 TOP3 안에 들었다.

지난 3일 낮 12시 47분께 600만 고지를 '엘리멘탈'은 한국에서 개봉한 역대 픽사 애니메이션 중 최고의 흥행작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동시에 올해 개봉한 모든 외화를 통틀어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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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멘탈’ 스틸. 사진I월트디즈니 컴퍼니
픽사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의 흥행세가 국내·외 대작들 사이에서도 꺾일 줄 모르고 활활 타오르고 있다. ‘범죄도시3’ 이후 올해 두 번째로 600만 고지를 넘었고, 거듭된 역주행으로 다시금 박스오피스 TOP3 안에 들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엘리멘탈’은 6만 6824명 관객의 선택을 받아 누적 관객수 602만 1979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여름대작 빅4 가운데에서도 최대 스케일인 ‘더 문’(감독 김용화)을 꺾어, 전날 보다 한 단계 상승해 3위다.

지난 3일 낮 12시 47분께 600만 고지를 ‘엘리멘탈’은 한국에서 개봉한 역대 픽사 애니메이션 중 최고의 흥행작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동시에 올해 개봉한 모든 외화를 통틀어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2019년 전 세계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겨울왕국2’(1336만명) 이후 누적 600만명 이상 본 두 번째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엘리멘탈’ 포스터. 사진I월트디즈니 컴퍼니
이는 개봉 51일 만에 세운 대기록으로 앞서 ‘귀공자’, ‘미션 임파서블7’, ‘바비’,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물리친 결과다. 나아가 올해 최대 격전지가 된 8월 극장가에서도 그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특별한 홍보나 거창한 이벤트, 화려한 스타들의 도움 없이 오로지 작품성으로 일궈낸 빛나는 성과다.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4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2016년 ‘굿 다이노’를 내놓은 한국계 미국인 감독 피터 손이 메가폰을 잡았고, 아시아인이 해외에서 이방인으로서 겪을 수 있는 차별과 따뜻한 가족애, 이른바 ‘K-장녀’로 불리는 특수한 고충과 아름다운 비주얼까지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CGV 골든 에그지수 98%를 꾸준히 기록, 동시기 개봉작들 가운데 단연 최고다.

해외에서도 이 같은 ‘엘리멘탈’의 활약에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개봉 당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픽사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흑역사가 될 뻔 했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지난 2일(현지시간) “‘엘리멘탈’이 미국에서 1억 4,620만 달러, 해외에서 2억 5,750만 달러를 벌어들여 모두 4억 370만 달러(약 5,2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지금까지 4,480만 달러를 기록하며 모든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을 포함해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이 ‘엘리멘탈’의 글로벌 흥행을 선도하면서 놀라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했다.

올해 유독 사랑 받았던 애니메이션 흥행의 방점을 찍은 ‘엘리멘탈’의 힘이 어디까지 뻗칠지 ‘유종의 미’ 레이스가 기대를 모은다. 역시, 웰 메이드는 통한다. 그 클라스는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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