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뤼순 안중근 전시실 이어 룽징 윤동주 생가도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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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뤼순 감옥 박물관 내 안중근 전시실에 이어 국적 표기 논란이 일었던 일제 강점기 시인 윤동주의 생가도 폐쇄했습니다.
중국 선양 주재 한국총영사관과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룽징에 있는 윤동주 생가가 지난달 10일쯤부터 폐쇄된 상태입니다.
중국 당국은 2012년 룽징의 명동 마을에 있는 윤동주 생가를 복원하면서 입구에 '중국 조선족 애국시인'이라고 적힌 비석을 세워 논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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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뤼순 감옥 박물관 내 안중근 전시실에 이어 국적 표기 논란이 일었던 일제 강점기 시인 윤동주의 생가도 폐쇄했습니다.
중국 선양 주재 한국총영사관과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룽징에 있는 윤동주 생가가 지난달 10일쯤부터 폐쇄된 상태입니다.
현지 당국은 내부 수리라고만 밝힐 뿐 구체적인 폐쇄 이유나 재개방 시점을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관계 악화의 영향일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윤동주 생가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들이 늘면서 윤동주의 국적 표기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거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처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중국 당국은 2012년 룽징의 명동 마을에 있는 윤동주 생가를 복원하면서 입구에 '중국 조선족 애국시인'이라고 적힌 비석을 세워 논란이 됐습니다.
앞서 랴오닝성 다롄의 '뤼순일아감옥구지 박물관' 내 안중근 의사 전시실로 불리는 '국제 전사 전시실'도 보수 공사를 이유로 두 달 이상 폐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전시실 폐쇄 시점이 지난 4월 말 윤석열 대통령이 타이완해협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중국의 거센 반발을 샀던 시기와 겹친다는 점에서 불편해진 한중 관계의 영향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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