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ENGLISH] 순대를 재해석한 이북 식당 두 곳

2023. 8. 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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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카세는 더 이상 스시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닌 국내 외식업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최지형 셰프가 운영하는 서울 마포구의 리북방은 세계 최초의 순대 오마카세 식당이다.

최 셰프는 그의 할머니를 "굉장한 요리사"라고 기억하며 "함께 살 당시 할머니께서 요리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을 좋아했고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웠고 어렸음에도 불구하고 순대 채우는 법을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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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akase is the hip, new trend in Korea’s dining scene, and it isn’t limited to just sushi. Lee Buk Bang in Mapo District, western Seoul, is the first-ever sundae (Korean blood sausage) omakase, run by chef Choi Ji-hyung, 37.
Chef Choi Ji-hyung at Lee Buk Bang in Mapo District, western Seoul [PARK SANG-MOON]

서울 마포구 리북방의 최지형 셰프 [박상문 기자]

Two North Korean restaurants serve sundae interpretations순대를 재해석한 이북 식당 두 곳 Korea JoongAng Daily 10면 기사July 24, Monday, 2023

Omakase is the hip, new trend in Korea’s dining scene, and it isn’t limited to just sushi. Lee Buk Bang in Mapo District, western Seoul, is the first-ever sundae (Korean blood sausage) omakase, run by chef Choi Ji-hyung, 37.

hip: 유행에 밝은dining scene: 외식업limited to: ~으로 제한된first-ever: 사상 최초의

오마카세는 더 이상 스시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닌 국내 외식업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최지형 셰프가 운영하는 서울 마포구의 리북방은 세계 최초의 순대 오마카세 식당이다.

Through his restaurant, Choi is striving to change people’s perspective on sundae, widely viewed as a cheap snack playing second fiddle to tteokbokki (spicy rice cakes) rather than a gourmet dish. Lee Buk Bang’s prices start at 49,800 won ($39) for its eight-course lunch on weekdays. Its nine-course dinner is 69,800 won. There are also extensive wine, soju and traditional Korean liquor listings. through: ~을 통해strive: 노력하다perspective: 시각, 관점view as: ~으로 간주하다rather than: ~보다는gourmet dish: 고급 요리play second fiddle: ~보다 덜 중요한 취급을 받다extensive: 광범위한

\최 셰프는 그의 식당을 통해 순대가 고급 요리이기보다 값싼 분식 떡볶이보다도 낮은 순위 취급을 받고 있는 현재 인식을 바꾸고자 노력하고 있다. 리북방의 주중 8코스 런치는 4만9800원에서 시작하며 9코스 디너는 6만9800원 이다. 광범위한 와인 리스트도 있고 소주, 전통주도 판매한다.

Choi’s biggest inspiration for Lee Buk Bang was his grandmother, a 1950-53 Korean War refugee from North Korea’s Hamgyong Province. “She was a tremendous cook,” said Choi. “She lived with us and I loved watching her cook. I learned a lot just by watching and was even able to stuff sundae as a kid.”

inspiration: 영감refugee: 피난민tremendous: 굉장한stuff: 채워 넣다

리북방을 시작하기에 가장 큰 영감을 준 사람은 한국전쟁의 피난민으로 북한 함경도 출신인 최 셰프의 할머니다. 최 셰프는 그의 할머니를 “굉장한 요리사”라고 기억하며 “함께 살 당시 할머니께서 요리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을 좋아했고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웠고 어렸음에도 불구하고 순대 채우는 법을 알았다”고 말했다.

But becoming a sundae chef wasn’t part of the plan when he first took up the profession. After graduating with a bachelor's and a master's in culinary arts in the United States, he cooked mostly Western cuisine, working in restaurants including Michelin-starred plant-based fine dining restaurant Eleven Madison Park in New York City and Orsone in Italy.

take up: (직장)을 시작하다culinary: 요리의cuisine: 음식plant-based: 채식 기반의

그러나 그가 순대로 요리를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미국에서 요리학으로 학사와 석사를 취득한 후 그는 뉴욕의 Eleven Madison Park와 같은 고급 채식 기반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과 이탈리아의 Orsone를 비롯한 레스토랑에서 일하며 서양 요리를 했다고 한다.

He decided to return to Korea, in large part due to his grandmother’s health. “You sometimes don’t realize how quickly people age,” he said. Returning to Korea after years of studying and working abroad made Choi realize his new dream of a hansik (traditional Korean cuisine) chef.

in large part: 큰 부분에서age: 나이가 들다abroad: 해외realize: 깨닫다

그는 “사람이 얼마나 빨리 나이를 먹는지 가끔 깨닫지 못할 때가 있다”며 할머니의 건강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타지에서 수년간의 유학생활과 해외근무를 마치고 귀국한 최 셰프는 한식요리사에 대한 새로운 꿈이 자신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I wanted to cook dishes that more closely represent me as a person and I chose sundae because it reminded me of my grandmother, who was just so fi lled with love,” he said. “Cooking was the way that she expressed her love for us. I was privy to that for some 30 years and wanted to share this love I received with others.”

represent: 대표하다remind: 상기시키다express: 표현하다privy: (비밀을) 공유하는 것이 허락된

그는 “인간으로서의 나 자신에 더 가까운 나를 표현하는 요리”를 하고 싶었고 “순대를 선택한 이유는 사랑이 넘치던 할머니가 생각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할머니의 요리는 “우리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였고 나는 이것을 30년 동안 은밀히 받아왔고 이제는 그 사랑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WRITTEN BY LEE JIAN AND TRANSLATED BY YIM SEUNG-HYE [lee.jian@joongang.co.kr, yim.se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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