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새만금 잼버리 정쟁거리로 변질되는 일 결코 없어야"

정성원 기자 2023. 8. 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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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를 정쟁화하려는 야권을 향해 "현장의 열악한 환경을 우려해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순 있으나 무리한 주장으로 불안과 혼란을 부추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새만금 잼버리는 전라북도의 숙원사업이고, 문재인 정부에서 유치하고 윤석열 정부가 개최하는 행사인 만큼 여야와 국민 모두가 성공을 기원하는 행사"라며 "벌써부터 일각에서 새만금 잼버리를 정쟁의 소지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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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멋진 대회 되도록 여야 힘 합쳐 노력해야"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우리나라도 관리 중요"
"민주 매표용 감언이설…'재정준칙 도입' 협조해야"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0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하지현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를 정쟁화하려는 야권을 향해 "현장의 열악한 환경을 우려해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순 있으나 무리한 주장으로 불안과 혼란을 부추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실행에 옮겨 잼버리 현장 환경을 빠르게 개선하고 스카우트대원 모두가 건강하게 귀국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상황을 점검하고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새만금 잼버리는 전라북도의 숙원사업이고, 문재인 정부에서 유치하고 윤석열 정부가 개최하는 행사인 만큼 여야와 국민 모두가 성공을 기원하는 행사"라며 "벌써부터 일각에서 새만금 잼버리를 정쟁의 소지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우려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북본부가 문재인 정부 비판 성명을 낸 점을 거론하며 "민주당과 일심동체처럼 한목소리를 내던 민주노총이 돌연 민주당을 비판하는 게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앞서 "문재인 정부 전북 민주당 정치인들이 새만금 신공항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려는 정치적 잇속 때문에 바다를 메운 간척지에 잼버리를 유치하려 했다"며 잼버리 행사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정쟁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듯 새만금 잼버리 역시 정쟁 거리로 변질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준비 미흡에 대한 책임을 따지거나 준비 과정에서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는다"며 "지금 정치권이 할 역할은 우리와 다른 참여국가의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칫 침체될 수 있는 분위기에 응원의 목소리를 전해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가 잘 마무리되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북에서 모처럼 세계적인 행사가 개최되는 만큼 혼란을 극복하고 마지막에 참가자들이 더 좋은 기억을 더 많이 안고 돌아가는 멋진 대회가 되도록 여야가 함께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04. 20hwan@newsis.com

윤 원내대표는 국제신용등급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제신용등급을 강등한 이유로 '중간 없는 정치 양극화'를 지목한 점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도) 야당의 폭주와 진영 갈등이 계속된다면 대외적으로 부채관리 능력을 의심받을 수 있고, 국가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비기축통화국으로서 대외 의존도가 높아 외환위기 가능성을 늘 경계해야 하는 우리나라는 국제신용등급 평가 기준 변화를 충격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우리나라 부채 증가 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데다 경제 전반의 활력도 쉽게 회복되지 않는 상황이라 국가신용등급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지난해 9월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제한하는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냈지만 민주당이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계속 발목을 잡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재정여력이 있다며 확대재정만 외치는 것은 총선 승리를 위한 '매표용 감언이설'이자 경제위기를 부르는 독약"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이 오로지 총선용 현금 살포에 눈이 멀어 나랏빚을 늘리는 데 앞장서다 미국과 같이 정치 양극화를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다면 후폭풍은 심각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35조원 추경 주장을 거두고 34개월 동안 국회에서 표류 중인 재정준칙 도입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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