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고쳐 달랬더니…" 숙박업소 주인 살해한 70대

유영규 기자 2023. 8. 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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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특보가 11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장 난 선풍기를 고쳐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70대 장기 투숙객이 업주를 살해했습니다.

해당 숙박업소에서 장기투숙 중이던 A 씨는 평소 자신보다 나이가 적은 B 씨가 하대하고 무시하는 태도에 불만을 품고 있다가 범행 당일 선풍기 수리 문제로 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종종 술을 마시고 숙박업소 기물을 부수기도 했는데 해당 선풍기도 A 씨가 고장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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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특보가 11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장 난 선풍기를 고쳐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70대 장기 투숙객이 업주를 살해했습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숙박업소 주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76)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일 오전 11시 35분쯤 동구 계림동 한 숙박업소에서 주인인 B(73) 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입니다.

그는 범행을 제지하던 B 씨의 부인을 폭행한 혐의도 받습니다.

해당 숙박업소에서 장기투숙 중이던 A 씨는 평소 자신보다 나이가 적은 B 씨가 하대하고 무시하는 태도에 불만을 품고 있다가 범행 당일 선풍기 수리 문제로 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선풍기가 고장 나 수리해달라고 했지만, 선풍기는 고쳐주지 않고 오히려 반말하며 무시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종종 술을 마시고 숙박업소 기물을 부수기도 했는데 해당 선풍기도 A 씨가 고장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장기 투숙 과정에서 두 사람 사이에 감정이 쌓이고 쌓여 발생한 일이지 단순히 선풍기 고장으로 인한 범행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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