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전세계 4만3000여명 젊은이에게 ‘K-푸드’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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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야영지 내부 K-푸드존에는 끝을 알기 어려운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불볕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양한 나라에서 온 스카우트 대원이 한국 전통음식인 떡볶이를 맛보겠다며 기다리고 있었다.
전북 군산 홍보부스에서는 알까기·공기놀이·딱지치기 등 한국 전통놀이에 참여한 대원에게 군산 대표 먹거리인 '군산짬뽕라면' 같은 상품을 기념품으로 제공해 'K-푸드'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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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시·군 농특산물판매장에서 우리 농산물 알려
우수 가공식품을 적극 홍보해 농식품 수출 및 농업인 판로 확대 계기가 되길
2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야영지 내부 K-푸드존에는 끝을 알기 어려운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불볕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양한 나라에서 온 스카우트 대원이 한국 전통음식인 떡볶이를 맛보겠다며 기다리고 있었다.
대만에서 온 한 대원은 “좋아하는 한국 아이돌 가수가 자주 먹어 관심 있었던 K-푸드 떡볶이를 여기 와서 맛보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먹어보니 매운데다 물컹한 느낌이 낯설지만 중독성이 있다”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11일까지 운영하는 K-푸드존에서는 각종 한국음식 체험하며 스탬프를 받으려고 곳곳을 순회하는 대원들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쌀·신선농산물·가공식품·음식소리체험(ASMR)·전통음식·핫존(매콤한 음식) 등 7곳으로 구성된 코스는 외국인에게 한국음식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다 농협 가공식품 홍보관까지 있어 김치를 포함한 다채로운 한국 음식문화를 알렸다.
이곳을 찾은 영국 대원 소피아양은 “기념품으로 한국 대표음식인 볶음김치를 받았는데 집에 돌아가서 가족과 친구에게 한국의 매운맛을 보여주겠다"며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전북도 시·군 홍보와 농특산물 판매부스에서는 각 지역 특산품 열전이 벌어졌다. 전국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끈 익산농협 '생크림 찹쌀떡’을 필두로 군산원협의 ‘군산짬뽕라면’, 장수 사과즙, 임실치즈 등 전북지역 각 시·군을 대표하는 다양한 먹거리가 총출동해 자웅을 겨뤘다. 장수 사과즙을 맛본 한 외국인 대원은 “맛이 정말 상큼하면서 진하다”며“귀국할 때 가족과 즐길 수 있도록 기념품으로 사 가겠다”고 말했다.
전북 군산 홍보부스에서는 알까기·공기놀이·딱지치기 등 한국 전통놀이에 참여한 대원에게 군산 대표 먹거리인 ‘군산짬뽕라면’ 같은 상품을 기념품으로 제공해 ‘K-푸드’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곳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군산 대야농협에서 생산한 쌀과 남원조합공동사업법인이 내놓은 오이·방울토마토·포도도 직접 구매할 수 있었다.
전북 농산물 판촉활동을 하는 김영희 농협경제지주 전북본부 경제지원단 차장은 “오전 스카우트 대원들의 프로그램이 끝나고 더위를 피해 오후 3시경부터 많은 이들이 몰리고 있다”며 “맛과 신선함이 살아있는 전북의 우수 농산물을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직위원회는 앞으로 김치를 담그는 법, 우리쌀로 맛있게 밥 짓는 법 등을 알려주는 행사도 열어 158개국 4만3000여명에 이르는 전세계 스카우트 대원에게 한국인의 입맛을 제대로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선 7월31일에는 임실치즈마을에 북마케도니아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이 방문해 우리쌀을 주재료로 한 치즈피자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활동을 펼쳤다.
치즈피자 체험에 참여한 북마케도니아 스카우트 대원인 엘마 학생(16)은 “북마케도니아에서도 피자는 늘 만들어 먹는다”면서 “여기서는 피망이나 버섯 같은 재료를 넣어 좀 낯설지만 찰진 쌀 맛이 살아있어 고향에 돌아가서도 계속 생각날 것 같다”고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전북 시·군 곳곳을 방문할 때마다 지역 대표 농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전북 농산물 수출과 농가 판로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외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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