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의 힘겨운 여름나기‥중대본 사상 첫 '2단계'
[930MBC뉴스]
◀ 앵커 ▶
이렇게 무더위가 심해질수록 더 어려운 이웃들이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폭염 속 쪽방촌을 찾아가봤습니다.
◀ 리포트 ▶
연신 물을 분사하는 쿨링포그에도 쪽방촌의 온도는 내려갈 줄 모릅니다.
[김성식/쪽방촌 주민] "(쿨링포그) 그것이 한 10분도 안 가요. 더위가 너무 아주 심해서 정말 심해요."
시원한 물 한번 몸에 끼얹기도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이동 목욕차가 등장했습니다.
[쪽방촌 주민] "엄청나죠, 엄청 시원하죠. 도움이 많이 돼요. 땀 조금 가신다는 게 얼마나 큰데요."
냉방 시설이 설치된 '무더위 쉼터'에선 잠시 시름마저 잊을 수 있습니다.
[천병구] "여기 오니까 사람들도 여기 편안하다 그러고. 쪽방촌에 있으면 몸도 아프고 그러니 여기 오게 되더라고요."
열대야에 더 취약한 이곳 주민을 위해 '밤더위 대피소'도 마련됐습니다.
서울시가 쪽방촌 인근 목욕탕에 지원금을 줘, 주민 누구나 와서 더위를 피하고 시원한 물로 씻을 수 있도록 한 겁니다.
[김유순/쪽방촌 주민] "(밤에) 편히 쉴 곳은 이곳밖에 없어. 여기서 목욕을 하고, 너무 좋죠."
강원도 강릉이 38.4도로 가장 높았고, 경북 경산이 37.9도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폭염 대응을 위한 중대본 비상근무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폭염으로 중대본 2단계를 가동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17개 시·도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0억 원을 긴급 교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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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ez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930/article/6510871_361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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