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의 힘겨운 여름나기‥중대본 사상 첫 '2단계'

이지은 2023. 8. 4. 09: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30MBC뉴스]

◀ 앵커 ▶

이렇게 무더위가 심해질수록 더 어려운 이웃들이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폭염 속 쪽방촌을 찾아가봤습니다.

◀ 리포트 ▶

연신 물을 분사하는 쿨링포그에도 쪽방촌의 온도는 내려갈 줄 모릅니다.

[김성식/쪽방촌 주민] "(쿨링포그) 그것이 한 10분도 안 가요. 더위가 너무 아주 심해서 정말 심해요."

시원한 물 한번 몸에 끼얹기도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이동 목욕차가 등장했습니다.

[쪽방촌 주민] "엄청나죠, 엄청 시원하죠. 도움이 많이 돼요. 땀 조금 가신다는 게 얼마나 큰데요."

냉방 시설이 설치된 '무더위 쉼터'에선 잠시 시름마저 잊을 수 있습니다.

[천병구] "여기 오니까 사람들도 여기 편안하다 그러고. 쪽방촌에 있으면 몸도 아프고 그러니 여기 오게 되더라고요."

열대야에 더 취약한 이곳 주민을 위해 '밤더위 대피소'도 마련됐습니다.

서울시가 쪽방촌 인근 목욕탕에 지원금을 줘, 주민 누구나 와서 더위를 피하고 시원한 물로 씻을 수 있도록 한 겁니다.

[김유순/쪽방촌 주민] "(밤에) 편히 쉴 곳은 이곳밖에 없어. 여기서 목욕을 하고, 너무 좋죠."

강원도 강릉이 38.4도로 가장 높았고, 경북 경산이 37.9도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폭염 대응을 위한 중대본 비상근무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폭염으로 중대본 2단계를 가동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17개 시·도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0억 원을 긴급 교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지은 기자(ez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930/article/6510871_36191.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