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17일' 만에 '나 떠날래' 윌리안, 사우디 알 샤밥과 개인 조건 합의...구단은 '안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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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안이 풀럼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의 러브콜을 받았다.
영국 '더 선'은 4일(한국시간) "윌리안은 사우디의 알 샤밥과 개인 조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1일 전 풀럼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윌리안은 알 샤밥과 개인 조건에 동의했다. 사우디 측은 계약 준비가 됐다. 윌리안은 이미 풀럼과 마르코 실바 감독에게 사우디로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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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윌리안이 풀럼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의 러브콜을 받았다.
영국 '더 선'은 4일(한국시간) "윌리안은 사우디의 알 샤밥과 개인 조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1일 전 풀럼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윌리안은 알 샤밥과 개인 조건에 동의했다. 사우디 측은 계약 준비가 됐다. 윌리안은 이미 풀럼과 마르코 실바 감독에게 사우디로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풀럼은 조건을 수락할 계획이 없다. 로마노 기자는 "풀럼은 윌리안의 입찰을 받아들일 의사가 없다. 알 샤밥은 선수와 합의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풀럼은 윌리안의 잔류를 원하고 있다. 특히 실바 감독이 윌리안을 좋아하고, 그를 클럽에 머물도록 할 것이기 때문에 결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국적의 윌리안은 코린치아스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뒤, 2006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샤흐타르 도네츠크, FC 안지 등을 거쳐 2013년부터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윌리안은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드리블에 능한 윙어다. 첼시에서는 에당 아자르가 좌측, 윌리안이 우측 윙어를 담당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6시즌 간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활약했다. 윌리안은 첼시 유니폼을 입고 총 339경기에 나서 63골 62도움을 올리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첼시와 재계약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고, 결국 2020-21시즌부터는 아스널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아스널에서의 활약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윌리안은 아스널에서 단 한 골만을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로테이션 자원으로만 활용되다가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났다. 결국 윌리안은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고국 브라질로의 복귀를 택했다.
커리어를 마무리하기 위해 브라질로 복귀했지만, 브라질에서도 찬밥 신세였다. 윌리안은 코린치안스 유니폼을 입고 45경기에 나섰지만, 단 한 골만을 기록했다. 이에 팬들은 분노했고, 가족이 위협을 받기도 했다. 결국 윌리안은 지난해 코린치안스와 상호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런 상황에 풀럼이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 시즌 풀럼은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갓 승격한 팀 중 하나였다. 1년 만에 다시 런던의 땅을 밟게 됐다. 윌리안은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EPL 27경기에 나서 5골 6도움을 올리며 팀이 10위로 시즌을 마감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이러한 활약에 풀럼은 재계약을 제시했다. 당초 윌리안은 풀럼과 1년 계약을 맺어 2023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됐다. 이에 풀럼은 1년 계약 연장을 제시해 동행을 이어나가게 됐다. 지난달 18일 풀럼은 "우리는 윌리안과 새 계약에 동의했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1년 연장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단 17일 만에 이적을 원한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계약을 맺어 풀럼이 허락하지 않는 이상 이적은 어렵다. 사우디가 더욱 큰 금액으로 풀럼을 흔들지, 풀럼이 윌리안을 지켜 다가올 시즌도 함께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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