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임시국무회의 소집···‘잼버리 대응’ 예비비 60억 의결
정부가 4일 오전 11시30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전북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관련 임시국무회의를 연다. 폭염 속 대회 참가자 건강 문제와 처우 등을 두고 국내외 비판이 거세지자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에 착수한 것이다.
총리실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이러한 일정을 공지했다.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정부 예비비 지출을 의결하는 등 대회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대통령실도 이날 “윤석열 대통령 지시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의 폭염대비 냉장·냉동 탑차 공급, 의료물자의 추가 지원, 급식 개선을 위해 오늘 오전 11시30분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가 개최된다”며 “대회 지원에 필요한 60여억원의 예비비가 의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휴가 중인 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한 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화해 “(잼버리) 현장의 문제점들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여당인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전정부적 역량을 결집한 총력 대응체제”를 선언했다. 그간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전라북도 등이 전담해온 대회 관련 업무를 범정부 차원에서 다룬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대응에 동참한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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