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네이마르와 교환 실패' 문선민, "대신 27번 유니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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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민이 고대하던 네이마르와의 유니폼 교환에 실패했다.
전반 16분, PSG 진영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문선민은 베르나트와의 경합에서 뺏기지 않으며 질주했다.
PSG 우측 수비를 맡았던 베르나트는 문선민을 막아내기에 역부족이었다.
문선민은 네이마르와 유니폼 교환을 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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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부산)] 문선민이 고대하던 네이마르와의 유니폼 교환에 실패했다.
전북 현대는 3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0-3으로 패배했다.
문선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서 전반 동안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먼저 전반 13분, 중원에서 차단에 성공했고 문선민이 하프라인 근처부터 몰고 들어갔다. 후안 베르나트가 쫓아왔으나, 스피드를 감당할 수 없었다. 이후 페널티 아크 앞에서 슈팅까지 가져갔으나, 골키퍼 가운데로 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재치도 보였다. 전반 16분, PSG 진영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문선민은 베르나트와의 경합에서 뺏기지 않으며 질주했다. 이후 마르코 베라티가 빠르게 달라붙었는데, 이때 다리 사이로 공을 빼는 '알까기'를 시도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뒷발에 걸리며 실패했다. 그래도 문선민의 과감성을 볼 수 있었다.
PSG 우측 수비를 맡았던 베르나트는 문선민을 막아내기에 역부족이었다. 전반 33분, 박창우가 좌측면에 위치한 문선민에게 패스했다. 문선민은 베르나트와의 대치 상황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보아텡에게 내줬다. 이어진 슈팅은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문선민을 만났다. 먼저 경기 소감으로 "확실히 좋은 팀이었다. 날씨가 정말 더운데도 잘하더라. 솔직히 말하면 뭔가 힘을 빼고 플레이하는 것 같기도 했다. 저희는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도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이번 맞대결에서 좋은 경험을 토대로 리그나 ACL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네이마르가 어떤 선수였는지 묻자 "브라질 특유의 리듬이 있다. 자기 자신만의 템포로 플레이하고, 그러다 보니 상대 선수들이 쉽게 공을 뺏을 수 없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문선민은 네이마르와 유니폼 교환을 하고자 했다. 홍정호가 사전 기자회견에서 "(문) 선민이는 네이마르와 바꾸고 싶어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서 "네이마르 유니폼은 얻지 못했다. 브라질 선수들이 먼저 얘기를 해놨다고 하더라. 더 부탁하면 실례가 될 것 같아서 하지 않았다. 대신 나와 같은 등번호(27번)인 셰르 은두르 선수의 유니폼을 얻었다"라고 알렸다. 네이마르의 유니폼은 구스타보가 쟁취했다.
이날 문선민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볼 수 없었다. "사실 골을 넣었다면 관제탑 세리머니를 하려고 했다. 그래도 경기장에 들어가서는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는지가 더 중요했기 때문에 그거에만 더 집중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리그가 시작된다. 일정이 빡빡하지만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만들어보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 전북현대 제공, 인터풋볼 홍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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