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살인예고글에 '불안한 출·퇴근길'…경찰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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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에 이어 지난 3일 서현역 흉기 난동이 발생했다.
또 "밤 10시에 한티역에서 칼부림하겠다" "서현역 금요일 한남들 20명 찌르러 간다" 등 모방범죄를 연상케 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신고를 받은 뒤 해당 글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 등에 따르면 흉기 난동 범행을 저지른 최 씨는 이날 오후 5시 50분쯤 서현역 앞 인도로 차량 돌진 후 서현역 AK플라자를 누비며 흉기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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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에 이어 지난 3일 서현역 흉기 난동이 발생했다. 이후 살인 예고 글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텔레그램에서는 "오리역에서 칼부림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 사이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하겠다.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다"며 "저를 죽이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죽이겠다. 오리역에서 칼부림하는 이유는 제 전 여자친구가 근처에 살기 때문이다. 너가 아는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또 같은 날 오후 7시 46분쯤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터넷에 잠실역에서 살인하겠다는 예고글을 발견했다"라며 살인예고글을 캡처한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게시물에 올라온 사진에는 "내일 아침 잠실역에서 20명 죽일 거다"라는 제목으로, "과연 너 따위가 나의 칼부림을 막을 수 있을까?"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또 "밤 10시에 한티역에서 칼부림하겠다" "서현역 금요일 한남들 20명 찌르러 간다" 등 모방범죄를 연상케 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현재 해당 글들은 삭제된 상태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신고를 받은 뒤 해당 글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된 모방범죄 글은 총 10건으로, 경찰은 작성자를 끝까지 추적해 신속히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오리역과 잠실역, 한티역, 서현역 일대에 기동대 및 순찰차와 형사기동대 차량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는 20대 배달원 최모 씨로 조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흉기 난동 범행을 저지른 최 씨는 이날 오후 5시 50분쯤 서현역 앞 인도로 차량 돌진 후 서현역 AK플라자를 누비며 흉기를 휘둘렀다. 최 씨의 차량 충격으로 5명이, 흉기 테러로 9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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