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대변인 "김은경, 사과 고민 많이 했었다…사퇴는 없다"

"혁신안 발표만 남았다…대의원제 개선책 준비 중"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과 면담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2023.8.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 대변인은 4일 김은경 위원장이 사과 여부를 두고 "내부적으로 의견이 조금 갈렸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위원장은 (사과하는 쪽으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사과를 안 해도 된다는 쪽은 어떤 논거로 말했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저는 사과해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입장까지 말씀드리긴 곤란하다"고 답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김 위원장의 사퇴 요구에 대해선 "전혀 흔들림이 없다"며 "저희가 이제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혁신을 마무리하고 떠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저희가 6월 말 출범하면서 9월 초 정도까지 혁신안 열심히 만들겠다고 얘기를 했고, 지난 한 달 반 정도 많은 연구와 검토를 해서 혁신안이 지금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이제 거의 발표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혁신안과 관련해선 "권리당원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구조라면 대의원제가 제대로 작동하는데 지금은 약간 잘 작동되지 않고 있다"며 "대의원을 선발하는 과정이라든지, 구성 같은 것들이 당원들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해외 사례들도 보면서 개선책을 준비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3선 이상 제한은 시민들을 만나면 굉장히 많이 얘기를 한다"면서도 "하지만 저희가 특정 기준으로 누구는 나가라 이렇게 말하면 일종의 포퓰리즘적인 성격의 제도일 수도 있고, 전 세계적으로도 그런 제도는 유례가 없다"고도 했다.

뒤이어 "중요한 부분이 유능한 당을 만드는 것"이라며 "당이 얼마나 잘하느냐, 또 의원들이 의원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모든 의견들 종합해서 균형 있는 대책을 내놓기 위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