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켜간 태풍 '카눈' 일본 오키나와·가고시마현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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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비켜간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오키나와현에 접근 중이다.
4일 기상청과 NHK 등 일본 언론 따르면 일본 남부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宮古島) 사이를 통과해 북서쪽으로 나아갔던 제6호 태풍 '카눈'이 이날 이동 방향을 동쪽으로 틀어 다시 오키나와현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눈은 오는 5∼6일에 오키나와 지역과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아마미 제도로 유턴하듯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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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비켜간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오키나와현에 접근 중이다.
한반도는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최고기온이 38도에 달하는 등 ‘극한 폭염’이 배가되겠다.
4일 기상청과 NHK 등 일본 언론 따르면 일본 남부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宮古島) 사이를 통과해 북서쪽으로 나아갔던 제6호 태풍 ‘카눈’이 이날 이동 방향을 동쪽으로 틀어 다시 오키나와현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대형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미야코지마에서 북서쪽으로 270㎞ 떨어진 해상에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60hPa(헥토파스칼)이며,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35m다.
카눈은 오는 5∼6일에 오키나와 지역과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아마미 제도로 유턴하듯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열도 북동쪽과 남서쪽에 각각 고기압이 발달했으며, 남서쪽 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나면서 태풍도 동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눈의 영향으로 오키나와현과 가고시마현에서는 2명이 사망하고 66명이 다쳤다.
오키나와 지역에서 전기 공급이 끊긴 가구는 한때 20만 호를 넘었으나, 현재는 5만여 호가 정전을 겪고 있다.
오키나와섬 요미탄 마을에는 48시간 동안 365.5㎜의 비가 내렸다. 관측 사상 8월 강수량으로는 최고치였다.
오키나와현에는 6일까지 순간적으로 초속 40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5일 아침까지 예상 강수량은 오키나와 지역이 최대 150㎜, 아마미 제도가 최대 100㎜다.
카눈 영향으로 당분간 제주해안과 남해안, 전라서해안에 너울이 유입되면서 방파제나 갯바위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해안으로 밀려오겠다.
특히 5일까지 제주앞바다에 매우 높은 물결, 서해남부앞바다와 남해앞바다에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으니 사고가 없도록 해안에 되도록 가지 않는 편이 좋겠다.
6일까지 달 인력이 강해 해수면 높이가 높겠으니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밀물 때 침수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서해남부먼바다와 남해서부동쪽먼바다, 남해동부먼바다, 제주해상(북부앞바다 제외)에 당분간 바람이 시속 35~65㎞(10~18㎧)로 불고 물결이 1.5~4.0m 높이로 일겠다.
제주남쪽먼바다는 풍속이 시속 35~85㎞(10~24㎧), 물결의 높이가 5.0m 이상에 달하겠다.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도 최대 5.0m 이상의 물결이 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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