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바가지 술값' 주의

YTN 2023. 8. 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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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는 세계적인 관광 대국이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형제의 나라로 친근한 국가죠.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튀르키예를 찾는 여행객이 다시 늘고 있는데요.

그런데, 특히 관광 명소가 많은 이스탄불의 경우 우리 국민 등 외국인 여행객을 상대로 한 터무니없는 술값 요구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요?

[사무관]

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여행객을 상대로 한 술값 사기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호객꾼들은 주로 홀로 여행하는 이들을 노린다고 하는데요.

자신도 여행객이라고 소개하거나 한류 팬이라고 친근감을 표현하며 접근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친분을 쌓은 뒤 자신이 잘 아는 클럽이나 술집이 있다고 유인하고, 함께 간 술집에서 지나치게 비싼 술값을 청구하는 수법입니다.

얼마 되지 않는 술과 안주에 수백만 원이나 청구해 큰 금전 피해가 이어지는 만큼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튀르키예 정부가 바가지 술값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고는 있지만 여전히 뿌리 뽑히지 않고 있다는데요.

술값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할까요?

[사무관]

네, 낯선 사람이 지나치게 호의를 보이면 경계하고, 모르는 사람과 술자리에 동행하는 것도 금물입니다.

부득이하게 술집을 방문한 경우, 가격이 정확하게 적힌 메뉴판을 요청하고 과음을 자제해야 하는데요.

또, 낯선 사람이 동석해 술자리를 유도하면 공범일 가능성이 크니 주의해야 합니다.

술값 사기 사실을 알게 된 뒤 피해자 혼자 술집을 방문해 환불을 요구하면 자칫 신변 위험이 닥칠 수 있는 만큼,

먼저 현지 경찰에 신고한 이후 우리 공관·영사 콜센터로 연락해 도움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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