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언어도 잘 모르면서 정치 혁신?”…김은경 때린 장예찬

“이재명 당장 달려와서 사과해야”

지난 3일 용산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김호일 회장이 노인폄하 발언 사과를 위해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최근 ‘노인 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을 향해 “정치언어도 잘 모르는 분이 왜 정당에서 정치 혁신하는 역할을 하냐”며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전날(3일) “교수라서 정치언어를 잘 모르고 깊게 숙고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있었다. 어르신들이 노여움을 푸셨으면 한다”고 사과한 데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김은경 위원장을 임명한 사람이 이재명 대표이기 때문에 당장 달려가서 사과하라고 지시해야 될 사람은 박광온 원내대표가 아니라 이재명 대표다”라며 “지금 이재명 대표가 휴가지에서 에어컨 쐬면서 (넷플릭스 드라마) DP2 보고 있을 시간 있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는 사과가 아닌 면피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장 최고위원은 김 위원장이 “윤석열 밑에서 통치받는 게 창피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 때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임명받았는데 윤석열 밑에서 임기를 마치는 게 엄청 치욕스러웠다”고 한 데 대해서는 “‘누칼협’이라는 말을 쓰고 싶다, 누가 칼 들고 (자리를 지켜 달라고) 협박했냐”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맡았던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연봉 3억짜리 꿀직장”이라며 “이분은 3억을 더 받겠다고 정권이 교체돼도 꾸역꾸역 임기를 버텼다. 누가 임기 안 버티면 큰일 난다고 협박했냐”고 따졌다.

또한 “(김 위원장의 발언은) 의도적인데 정치적 노림수가 너무 얕다”며 “본인이 노인비하 막말로 사고 친 것을 수습하기 위해서 개딸들에게 SOS를 친 것”이라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