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긴축 장기화 우려…장중 환율, 1300원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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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이어 1300원을 터치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9.1원) 대비 0.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하더니 전날에 이어 1300원을 다시 한번 터치했다.
미국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 갈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며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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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월 비농업 신규고용 발표 대기 모드
장 조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이어 1300원을 터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에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7.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9.1원) 대비 0.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하락한 1297.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하더니 전날에 이어 1300원을 다시 한번 터치했다.
미국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 갈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며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저녁 9시30분에 발표되는 미국의 7월 비농업 신규고용 발표를 앞두고 민간고용 지표와 신규 실업청구 건수 등이 호조세를 보인 영향이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오후 8시7분 기준 102.49을 기록하고 있다. 여전히 102선을 유지하며 강세이긴 하지만 전날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모두 전날보다 소폭 상승 중이다.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4.1% 후반까지 상승해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역시 달러 강세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다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하며 상단은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 베팅 역시 제한될 전망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 순매도 하고 있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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