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인데 폭염”… 겨울 사라진 남반구, 이상기후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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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인 남미가 폭염에 시달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북반구가 연이은 폭우와 폭염 등과 씨름하는 가운데 남반구도 이상기후 영향권에 접어든 양상이다.
브라질 남부를 비롯해 파라과이, 볼리비아 등 남미의 다른 지역들도 때아닌 더위와 맞서고 있다.
더 강력한 더위가 남미의 겨울을 덮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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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한겨울인 남미가 폭염에 시달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북반구가 연이은 폭우와 폭염 등과 씨름하는 가운데 남반구도 이상기후 영향권에 접어든 양상이다.
3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주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아르헨티나 중부의 최고기온은 최고 39도에 달했다. 지난 1일 부에노스아이레스는 117년만에 가장 더운 ‘8월 1일’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디 페르난데스 기상청 대변인은 “아르헨티나가 극한 더위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면서 “볼리비아, 파라과이와 국경을 접한 북부의 기온도 전망을 완전히 빗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칠레의 겨울 기온도 40도에 육박하고 있다. 현지 일간지 라 테르세라는 안데스 산맥이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라울 코르데로 산티아고대 기후전문가는 “기후 변화로 인해 최고 기온 기록들이 깨지고 있다”면서 “칠레에서는 겨울이 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브라질 남부를 비롯해 파라과이, 볼리비아 등 남미의 다른 지역들도 때아닌 더위와 맞서고 있다.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기온은 이날 33도를 기록했다. 가디언은 한 파라과이 시민의 인터뷰를 인용해 “5년 전까지만해도 파라과이의 겨울은 추웠다면서 “지금은 기후변화로 겨울에도 30도를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더 강력한 더위가 남미의 겨울을 덮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상관측자 막시밀리나오 에레라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례적 겨울 더위가 모든 기후책을 새로 쓰고 있다”면서 “며칠 내에 (기온이) 40도가 넘는 지역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열대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과 기후 변화가 더위의 배경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최근 남미에서 목격된 이상기후로 오는 7일부터 브라질에서 열리는 아마존협력조약기구(ACTO) 정상회의에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가이아나,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 등 8개국 회원국이 아마존의 보존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번 회의가 지구 온난화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외신과의 조찬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정상회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우리는 처음으로 보존과 안보, 국경을 위한 공동 정책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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