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월드컵 슈퍼스타' 주말까지 영입 목표→FFP 룰로 인해 '임대 후 완전 이적' 고려

한유철 기자 2023. 8. 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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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번주 안까지 곤살로 하무스의 영입을 마무리하길 바라고 있다.


PSG는 착실히 새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매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목표로 했지만, 실패했고 2022-23시즌에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한 만큼 적극적인 스쿼드 보강을 추진 중이다.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등 베테랑 선수들이 떠났지만 이강인을 비롯해 밀란 슈크리니아르, 셰르 은두르, 마누엘 우가르테, 마르코 아센시오, 뤼카 에르난데스를 데려오며 보강에 성공했고 크리스토퍼 갈티에 감독이 떠난 자리는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으로 채웠다.


표면적으론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하지만 큰 골칫거리가 있다. 바로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의 미래다. PSG의 에이스이자 상징으로 떠오른 음바페는 이번 여름 매각 대상이 됐다.


그의 발언이 화근이었다. PSG와 계약이 1년 남은 음바페는 최근 구단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했다. 이후 떠오른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대해서는 급하게 해명했지만,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말은 인정했다.


이에 PSG는 분노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표했다. 그는 "나는 음바페가 무료로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음바페는 환상적인 선수이고, 신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매우 실망스러웠다. 프랑스에서 가장 큰 클럽을 약화시키면서 이적료도 남기지 않고 떠나는 것은 음바페다운 행동이 아니다. 나는 음바페가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들은 뒤 큰 충격을 받았고, 정말 실망했다”라며 심경을 드러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만약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내년 여름이 된다면, 음바페는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나게 된다. 그렇게 되면, PSG는 그를 영입할 때 투자했던 천문학적인 금액의 일부분도 회수하지 못하는 것이다.


PSG는 계속해서 음바페를 압박했다. 최후통첩도 하고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제안도 하면서 그에게 부담감을 줬다. 하지만 음바페는 모든 접근을 차단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다.


여전히 음바페의 미래는 오리무중이다. 사우디, 첼시, 리버풀 등 다른 구단의 이적설이 떠오른 상황에서도 진전은 없다. PSG가 자존심을 굽히고 제안한 재계약도 소용 없었다.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이탈'은 거의 확정적이다.


이에 PSG는 대체자를 물색했다. 해리 케인과 빅터 오시멘 등이 후보로 떠올랐지만 영입은 쉽지 않았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원하고 있으며 오시멘은 나폴리의 '매각 불가' 대상이 됐다.


이후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렸다.주인공은 벤피카의 하무스. 포르투갈 출신의 유망한 공격수로 2022-23시즌 벤피카에서 컵 대회 포함 47경기 27골 12어시스트를 올렸다.


카타르 월드컵을 본 사람이라면, 이 선수의 존재를 너무나 잘 알 것이다. 포르투갈 대표로 출전한 그는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단숨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8강 모로코전에선 침묵에 그쳤지만, 스위스전으로 하무스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거래는 거의 임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PSG는 하무스 거래에 근접했다. 합의는 매우 임박했다. 마지막 세부 사항이 정리 중이다. 이번 주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8000만 유로(약 1138억 원)며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라고 전했다.


PSG는 이번주 안까지 거래를 마무리하고자 했다. 로마노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PSG와 벤피카는 금요일까지 거래를 완료하고 이번주 안으로 사인을 마치길 바라고 있다. 구두합의가 준비 중이며 구단은 FFP 룰로 인해 임대 후 완전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마지막 단계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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