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 군부, 프랑스 방송 차단…서아프리카 대표단 현지 도착

정지주 2023. 8. 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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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변(쿠데타)을 일으킨 아프리카 니제르 군부가 현지 시각 3일 프랑스에 대한 반발의 표시로 공영방송 프랑스24와 RFI 라디오 방송 송출을 금지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두 방송사도 이날 오후부터 니제르에서 송출이 차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아프리카 15개국 연합체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대표단이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해 이날 오후 니제르에 도착했다고 AFP 통신이 현지 공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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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변(쿠데타)을 일으킨 아프리카 니제르 군부가 현지 시각 3일 프랑스에 대한 반발의 표시로 공영방송 프랑스24와 RFI 라디오 방송 송출을 금지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두 방송사도 이날 오후부터 니제르에서 송출이 차단됐다고 밝혔습니다.

니제르의 한 고위 관계자는 AFP에 이러한 조치가 새 군부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초 말리·부르키나파소 군정이 잇따라 두 방송사의 송출을 중단한 것과 같은 조치입니다.

프랑스 외교부는 즉각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외교부는 "니제르에서 행해진 언론에 대한 조치는 쿠데타 주동자들이 주도하는 권위주의적 탄압의 일부"라면서 "프랑스는 표현의 자유, 언론, 언론인 보호를 위한 지속적이고 단호한 약속을 전 세계에 재확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는 한때 식민지였던 니제르에 최대 천5백 명의 병력을 파병해 알카에다, 이슬람국가(IS)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테러에 대응해 왔습니다.

이는 2021년 집권한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과 전임 마하마두 이수프(2011∼2021년 집권) 대통령의 협력 덕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군부 쿠데타 이후 니제르에선 반(反)프랑스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아프리카 15개국 연합체인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대표단이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해 이날 오후 니제르에 도착했다고 AFP 통신이 현지 공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앞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는 지난달 30일 긴급 정상회의를 열어 경제 제재를 결의하고, 니제르가 일주일 안에 바줌 정권을 복원하지 않으면 무력 사용을 승인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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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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