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이경규·박명수 자제, 덱스·권율 설쳐야 흥해”(나화나)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유재석, 김구라, 김종민, 박성광 등이 축하 사절단으로 나섰다.
15일 첫 방송되는 MBC에브리원∙라이프타임 신규 예능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이하 나화나)는 대한민국 ‘화’ 전문 MC들이 ‘화(火)’제의 게스트를 초대해 그들의 화 유발 비밀 토크를 듣고 화풀이 노하우를 대방출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사상 최초로 화가 많은 사람들이 마음껏 분노하는 토크쇼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4일(오늘) ‘나화나’ 런칭 축하 영상이 공개됐다. 유재석, 김구라, 김종민, 박성광 등 예능인들이 출연한 이번 축하 영상을 통해 ‘나화나’의 유쾌함을 미리 맛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등장한 MC들의 최측근 유재석은 “제가 생각하는 ‘찐 화’는 우리 경규 형”이라며 “형님은 진짜 화내시는 분”이라고 증언했다. 유재석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런 걸 물어보냐”고 호통치는 이경규의 모습이 포착돼 웃음을 안겼다.
김종민은 “이경규 선배는 ‘개한테도 하지 마’라는 말을 자주 한다”고 했다. 김종민의 예언이 적중한 듯 박명수와 권율, 덱스에게 “하지 마”를 무한 시전하는 이경규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박성광은 “명수 선배는 겁이 많아서 짖는 거예요”라며 박명수의 분노를 분석했다. 전환된 화면에서 박명수는 “자꾸 인마 인마 하지 마”라고 이경규에게 소리치더니, 번뜩이는 이경규 눈빛을 보고는 곧장 “세요”라고 존댓말을 덧붙였다. 이처럼 박명수는 앙칼지지만 소심한 분노로 방송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김구라는 “이경규 씨와 박명수 씨는 쥐 죽은 듯이, 덱스하고 권율이 설쳐야지 프로그램이 대박 난다”며 예능계 대표 호사가다운 분석을 내놨다. 권율은 박명수에게 “제가 D급이면 오늘 명수 형님은 E급”이라고 직언하며 김구라의 기대에 보답했다. 덱스 역시 “오늘 명수 형님보다는 잘한 것 같아요”라고 첫 녹화 소감을 밝히며 박명수를 쩔쩔매게 했다. 권율과 덱스, 떠오르는 예능 대세들의 깜찍한 하극상에도 기대가 모인다.
영상 말미 “수십 년 화로 다져진 저희의 노하우를 가지고 막힌 속을 확실하게 뚫어드리겠다”는 이경규의 말에서 프로그램을 향한 출연진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는 15일(화)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과 라이프타임을 통해 첫 방송된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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