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러 간다"…경찰, 오리역·서현역 '살인예고' 작성자 2명 추적

유재규 기자 2023. 8. 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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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 후 온라인에 또다른 '살인예고' 글이 작성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4일 온라인에 게재된 '살인예고' 게시글 작성자 2명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후 유사한 내용의 협박 게시글에 대해 사이버수사대에서 집중수사해 엄정대응하겠다"며 "또 모니터링을 강화해 게시글 삭제 및 차단조치를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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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청, 2건 작성자 수사…일대 경력 배치
독자제공 ⓒ News1

(성남=뉴스1) 유재규 기자 =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 후 온라인에 또다른 '살인예고' 글이 작성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4일 온라인에 게재된 '살인예고' 게시글 작성자 2명을 추적 중이다.

오리역을 언급한 작성자는 "8월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 사이에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하겠다.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다. 나를 죽이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죽이겠다"고 적었다.

이어 "전 여자친구가 그 근처에 살기 때문이다. 너가 아는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해당 글은 전날(3일) 오후 6시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후, 40분 뒤에 온라인에 올라와 급속히 퍼져 나갔다.

서현역을 언급한 다른 1건은 같은 날 오후 7시10분께 게재된 글로 "서현역 금요일 한남들 20명 찌르러 간다"고 적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재 오리역과 서현역 일대에 경력 25명 정도의 기동대 1개 제대, 야탑역과 정자역 일대 기동대 2개팀(10명)을 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후 유사한 내용의 협박 게시글에 대해 사이버수사대에서 집중수사해 엄정대응하겠다"며 "또 모니터링을 강화해 게시글 삭제 및 차단조치를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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