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강할수록 파도 크기도 증폭돼 -캘리포니아 연구진

차미례 기자 2023. 8. 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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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인해 폭염의 기세가 점점 높아지고 기온이 높아지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안에도 더 큰 파도가 치게 되어 가뜩이나 기후에 취약한 이 지역에 큰 위험이 되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논문의 대표 저자인 스크립스( Scripps )해양학연구소의 페테르 브로미르스키 명예연구원은 팀원들과 함께 지난 90년 동안의 지진계 기록들을 분석해서 겨울 기간 중에 캘리포니아 해안의 파도의 높이와 빈도에 대한 통계를 추출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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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에 커진 파도의 에너지가 해안에 충돌, 파괴력 커져
최근 20년간 파도는 그 전 20년보다 4m 높고 빈도도 2배
[왓슨빌( 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폭우로 인해 올 3월 11일 강둑이 무너진 캘리포니아주 중부 해안도시 왓슨빌의 수해지역 . 캘리포니아주 해안은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더 크고 위력적인 파도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해양 전문지가 발표했다. 2023.08.0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지구 온난화로 인해 폭염의 기세가 점점 높아지고 기온이 높아지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안에도 더 큰 파도가 치게 되어 가뜩이나 기후에 취약한 이 지역에 큰 위험이 되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이 논문은 1일 출간된 '지구물리학연구 저널 '의 최신호 '해양'(Ocean) 편으로 1970년대 이후 겨울 파도가 이전에 비해서 매년 1피트(0.3m) 이상 커졌다는 통계를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1996년에서 2016년 사이의 파도는 1949년에서 1969년 사이의 파도에 비해서 최소 4미터 이상 더 높고 빈도도 2배나 더 많이 일어났다고 밝혀져 있다.

논문의 대표 저자인 스크립스( Scripps )해양학연구소의 페테르 브로미르스키 명예연구원은 팀원들과 함께 지난 90년 동안의 지진계 기록들을 분석해서 겨울 기간 중에 캘리포니아 해안의 파도의 높이와 빈도에 대한 통계를 추출해 냈다.

파도가 해안선에 맞아 튕겨 나오게 되면 그 에너지를 다시 바다 쪽으로 향해 보내게 된다. 그 에너지가 해안으로 밀려드는 다음 파도들과 부딪치면 그 때에는 에너지가 아래 쪽으로 향하게 되어 지진계로도 감지할 수 있는 탄성파 신호( seismic signal )가 된다고 이 논문은 밝히고 있다.

브로미르스키 박사는 이런 지진 신호의 통계를 해석하는 것이 캘리포니아 해안의 파도 높이와 강도를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바닷물 수위가 더 높고 파도가 더 높을 때에는 그 때문에 더 많은 파도 에너지가 취약한 바다 절벽에 도착하게 되고 그로 인해 해안의 홍수나 해안 건물의 침수 및 파괴 피해가 일어나게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문제는 캘리포니아주에서 특히 중요하다. 최근 몇 년 동안 이미 해안가 절벽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그 위의 주택들이 함께 무너진 적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에도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극심한 폭풍과 거대한 파도가 부두를 파괴하고 전국적으로 인기있는 관광명소인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1번의 그림같은 풍경을 홍수 속으로 몰아넣었다.

이번 논문에는 그 외에도 대양의 파도가 극한 기후와 폭풍으로 인해 점점 더 난폭해지고 해안선을 따라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사례와 증거를 많이 수록했다.

특히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앞으로 21세기 말에는 보통의 약한 파도만으로도 과거에 극한적인 악천후로 입었던 것 만큼의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논문은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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