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에 인천 도로 물난리…바닷물 역류
홍승주 기자 2023. 8. 4. 09:08
인천에서 대조기와 만조가 겹치면서 밀물로 인한 도로 침수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5분께 인천 남동구 고잔동 송도해안로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겼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18명과 장비 7대를 투입해 신고 1시간 만인 오전 7시44분께 배수 작업을 끝냈다. 소방당국은 해수면이 가장 높아지는 대조기와 만조가 겹치면서 하수구에서 바닷물이 역류해 도로로 흘러넘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침수로 4차선 도로 가운데 3차로가 물에 잠겼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전날 오전 6시6분께 인천 중구 항동7가 역무선부두 인근 도로에서도 대조기와 만조가 겹쳐 도로가 물에 잠겼다. 소방당국은 인력 8명과 소방차량 등 장비 2대를 동원해 45분만에 배수작업을 마쳤다.
한편, 인천해양경찰서는 대조기에 대비해 지난 2일부터 오는 6일까지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를 발령했다.
홍승주 기자 winstat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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