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애로 뭉친 K-초능력자 '무빙'...“어벤져스처럼, 재밌게, 치열하게 찍었다"
[파이낸셜뉴스] “수요일이 못 견디게 기다려질 것”(배우 류승룡), “저도 너무나 기다렸던 작품”(배우 조인성).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김성균, 김희원,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등 '어벤져스급' 배우들이 한마디씩 하니, 1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오는 9일 공개되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배우들과 박인제 감독, 강풀 작가가 4일 한자리에 모였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킹덤 시즌2'에 이어 '무빙'을 내놓은 박인제 감독은 “1년 전쯤 크랭크업을 했던 것 같은데 그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작업을 했는데, 지금 이 자리에 와보니 그동안의 시간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뭉클한 감정이 든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20부작 속에서 매 에피소드마다 액션신, 긴장감은 물론이고 울림 있는 감정들이 이어지기 때문에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양한 장르적 재미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2015년 원작 웹툰 ‘무빙’으로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강풀 작가는 “만감이 교차하는 자리”라며 '무빙'으로 생애 첫 각본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요즘 8-12부작과 같이 기존 16부작 대비 짧은 시리즈가 많은데 왜 20부작인지를 묻는 질문에 강풀 작가는 “제가 직접 20부작으로 제안을 했다. 만화 연재 당시 미처 다 풀지 못한 이야기, 등장인물들의 서사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답했다.
배우들은 이날 포토타임에 극중 자신들이 연기한 캐릭터의 초능력을 표현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무한 재생 능력’을 지닌 캐릭터 ‘장주원’ 역을 맡아 다양한 액션신에서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냈다는 배우 류승룡은 “천군만마, 어벤져스 같은 배우들, 제작진들이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은 마음으로 함께 한 작품이다. 신나고 재밌게 임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초인적인 오감 능력을 지닌 요원이자 고3 아들을 둔 엄마를 연기한 한효주는 드라마 '동이'에 이어 두번째 '젊은' 엄마 역할을 맡았다.
그는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지만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많이 노력했다”며 "'동이' 당시 24살이었는데 아역이 10살이었다. 그때 그 아이가 자랐으면 '무빙' 속 아들과 비슷한 나이가 됐을 것 같다"며 웃었다.
한효주는 이번 작품에서 조인성과 멜로 연기를 펼친다. 그는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연기가 나올 수 있게 살짝 살짝 변주를 하는 연기 호흡이 좋았다”고 했다. 이에, 조인성은 “함께 연기하며 한효주 배우가 앞으로 10년이 더 기대되는 배우라는 것을 느꼈다. 한국에만 있기 아까운 배우”라며 칭찬했다.
차태현은 이번 작품에서 원작에 없는 번개맨과 같은 캐릭터 '전계도'를 연기했다. 차태현의 앞서 강풀 원작 영화 '바보'에 출연한 바 있다.
차태현은 “(작가님이) 실제 제 모습에 맞춰서 캐릭터를 만들어 준 부분들이 있어 수월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한편으로는 번개맨 역할을 위해 공연도 일부 배우고 버스 운전을 위해 직접 면허도 땄다. 아주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김성균은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 ‘이재만’은 "가족들이 위험에 처하면 괴력을 발휘하는 캐릭터"다. 유일하게 초능력이 없는 정원고등학교 교사 ‘최일환’ 역의 김희원은 "학생들과 친근하게 지내다가도 미스터리한 모습이 있으니 작품에서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그는 “‘최일환’은 초능력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제일 큰 능력, 사랑이 있는 것 같다”고 이 작품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언급했다.
'무빙' 에피소드 초반을 이끄는 정원고등학교 고3 학생을 연기한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은 어릴적 동경하던 선배들과 함께 연기한 기쁨을 전했다.
이정하는 "'무빙'에 함께한 것은 가문의 영광. 내로라하는 선배 배우들과 함께 연기를 할 수 있어서 감격의 순간이었다”고 돌이켰다.
고윤정은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었다. (선배들이) 특별히 무언가를 가르쳐주시지 않아도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많이 성장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도훈은 "“너무 영광이었고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컸었는데 촬영 현장에서 편하게 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과 배우들은 “사랑과 액션, 가족애가 다양하게 있는 드라마” "휴머니즘이 담긴 한국형 히어로물"(박인제 감독), “항상 재미를 목표로 작업했다. 아주 재밌으실 것”(강풀 작가)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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