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시즌2, 강렬한 신스틸러
넷플릭스 ‘D.P.’ 시즌2에 신스틸러 배우들이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시즌1에서 준호의 첫 D.P. 활동 조장으로 나와 친구들과 노는 데 시간을 쏟다 탈영병의 자살을 막지 못하고 부대에서 쫓겨났던 박성우(고경표)는 지친 준호 앞에 부사관이 되어 등장한다. 자신을 궁지에 몰았던 준호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긴장감을 조성한다.
준호에게 큰 영향을 끼친 탈영병 신우석의 누나 신혜연(이설)은 군 인권센터 간사가 되어 다시 조우한다. 동생을 잃는 아픔을 겪었지만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 사람들 앞에 나선 신혜연의 단단한 모습은 방황하던 준호를 뒤흔든다.
속보병 허기영(박세준)은 그대로 자리를 지켜 반가움을 더한다. 조석봉 일병 사건과 관계된 수사과 인원이라는 이유로 부대원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기도 하지만 시즌2에서도 자신의 보직에 최선을 다하며 D.P.조를 돕는다. 생사조차 불명확했던 조석봉(조현철)은 “살아서 책임져”라는 말을 깊숙이 품고 움직이는 준호의 죄책감이자 원동력이 된다.
시즌1 탈영병 정현민의 여자친구로 그의 유인책이었던 300만 원을 가지고 사라졌던 문영옥(원지안)은 예기치 않은 장소에서 준호와 마주치며 새로운 탈영병에 대한 결정적 힌트를 제공한다. 시즌1에 이어 적재적소에 영리하게 재등장한 반가운 캐릭터들과 배우들의 호연은 극에 연속성과 풍성함을 더하며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손꼽히고 있다.
시리즈를 관통하는 캐릭터들의 활약을 볼 수 있는 ‘D.P.’ 시즌2는 넷플릭스에서 공개 중이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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