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이해식, 노인회장의 김은경 '사진 따귀'에 "모욕적 행위"

김성은 기자 2023. 8. 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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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이른바 '사진 따귀'를 맞은 데 대해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명백한 폭력"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대한노인회를 찾아 김호일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에게도 사과했다"며 "다소 늦긴 했지만 잘한 일이다. 본시 정치를 하는 사람이 아닌데 혁신위원장을 맡았으니 그 기간 만큼은 정치인이다. 억울한 점이 있어도 참아야 하고 하기 싫어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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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 위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6.20.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이른바 '사진 따귀'를 맞은 데 대해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명백한 폭력"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대한노인회를 찾아 김호일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에게도 사과했다"며 "다소 늦긴 했지만 잘한 일이다. 본시 정치를 하는 사람이 아닌데 혁신위원장을 맡았으니 그 기간 만큼은 정치인이다. 억울한 점이 있어도 참아야 하고 하기 싫어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그런데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김호일 노인회장이 김은경 위원장 사진 속 뺨을 때린 일 말이다. 너무나도 모욕적인 행위다.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명백한 폭력"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현재 민주당 혁신위원회의 위원으로도 활동중이다.

전날 김 위원장은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을 만나 '어르신 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논란이 발생한지 나흘 만이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청년 좌담회 도중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젊은 사람들과) 1대1 표대결하느냐"는 아들의 중학생 시절 질문을 소개하며 "되게 합리적"이라고 해 어르신 비하 논란이 일었다. 김 위원장은 당시 "(해당 질문은) 합리적이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 1인 1표 선거권이 있어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아들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같은 발언에 대해 사과하러 온 김 위원장을 앞에 두고 김 위원장의 사진을 손으로 내리치며 "볼때기라도 내가 하나 때리고 이래야 우리 노인들이 분이 풀릴 것 같으니까. (하지만) 손찌검을 하면 안 되니까. 이 나라를 위해 고생한 노인들에게 대우하고 대접하는 발언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3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노인 비하 발언 논란으로 사과 방문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게 사과를 받고 면담을 하는 중 김 위원장의 사진을 손으로 때리며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 2023.8.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의원은 "김 위원장이 간접적인 폭력행위를 당해야 할 만큼 잘못한 것일까. 사과를 하러 간 사람을 그렇게 무자비하게 대하는 것이 후대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어르신의 올바른 처신일까"라며 "사과를 하러 간 사람에게 그렇게 대한다면 사과조차 하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았고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은 어떻게 해야 하나"라며 "장모가 법정구속이 되었고 부인이 외국방문 중 명품쇼핑을 했는데도 일언반구 언급조차 없는 대통령은 어떻게 해야 할까. 예타까지 끝난 서울 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축구장 12개 넓이의 처가 땅이 밀집된 곳으로 변경됐는데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는 대통령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과연 어떻게 대해야 할까"라고 했다.

이 의원은 또 "세상 참 불공정하다"며 "사과하랬더니 '개사과'를 하지 않나, 마땅히 사과를 해야 함에도 사과의 '사'자조차 꺼내지 않는 것에는 애써 눈을 감고 정중하게 사과하고 머리 숙인 사람에게 간접 폭력을 행사하고 치욕을 안기는 일을 그저 참고 견디고 넘어가야 하는 세상, 참 비감하다. 이게 과연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의 오늘이란 말인가"라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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